9일 업계에 따르면 당뇨치료제 시장은 ‘DPP-4 억제제’를 중심으로 판도가 바뀌고 있다. 지난 2008년 MSD의 ‘자누비아’를 시작으로 속속 등장하고 있는 ‘DPP-4 억제제’는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으로 가장 최근에 발매된 당뇨치료제다. 효과적으로 혈당을 조절하면서 기존 제품에 비해 저혈당, 체중증가와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의약품 조사 기관 유비스트의 원외처방실적에 따르면 MSD의 ‘자누비아’가 지난 10월 41억원어치 처방되면서 당뇨치료제 매출 순위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노바티스의 ‘가브스’가 33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는 시장 진입이 가장 늦었음에도 22억원의 처방실적으로 선두권을 맹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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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는 대웅제약(069620)과 손 잡고 자누비아를 팔고 있다. 노바티스는 한독약품(002390)과, 베링거인겔하임은 유한양행(000100)과 함께 영업을 공동으로 진행중이다. 온글라이자를 공동개발한 BMS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영업도 공동으로 펼치고 있다. LG생명과학도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아벤티스를 마케팅 파트너로 선정했다.
5개 제품의 영업에 총 10개 제약사가 뛰어든 셈이다. 비슷한 시기에 경쟁 제품이 쏟아지자 업체들마다 시장 선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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