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지난 분기 순이익이 월가 예상을 웃돌았으나, 매출은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HP는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이번 회계연도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88센트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253억달러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톰슨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는 조정EPS 85센트, 매출 254억4000만달러였다.
이는 오는 11월1일 HP주식회사와 HP엔터프라이즈 분사를 앞두고 나온 것이다. HP엔터프라이즈는 대형 및 소형 사업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HP주식회사는 프린터·PC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HP엔터프라이즈 그룹 매출은 전년대비 2% 증가한 반면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매출은 11% 줄었다. 프린터 및 PC 매출은 전년대비 12% 감소했다.
한편 HP는 10월31일로 만료되는 이번 회계연도 EPS 예상치를 3.59~3.65달러로 이전에 발표한 3.53~3.73달러보다 범위를 좁혔다.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HP 주가는 1% 넘게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