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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제참모인 래리 커들로(사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밝힌 뒤, “백악관과 의회 간 큰 이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달 각 주(州)가 경제 재가동 국면에 들어간 만큼, “(지난 4차례의 경기부양책이) 얼마나 잘 진행되는지 지켜보자”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가 ‘관망’ 모드에 돌입하면서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은 최대 내달 초까지 재개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야당인 민주당은 1조달러(약 1220조원) 규모의 5차 부양책에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주·지방정부 등에 대한 추가 지원 내용을 담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뉴욕·캘리포니아 등 사실상 ‘민주당 강세’ 지역에 대한 지원이 대부분인 이 방안에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는 점에 대해서도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