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吳 정책비교 ②교통] 朴 "고속道 지하화" vs 吳 "경전철 완공"

박영선, 지하철·고속道 지하화 통해 부동산 부지 확보
2030년 내연차 신규등록 금지 추진…수소차 충전소 확보
오세훈, 월드컵대교·동분간선도로 확장 사업 속도전
경전철 사업, 5년내 완공해 강남북 교통격차 해소
  • 등록 2021-03-31 오전 6:00:00

    수정 2021-03-31 오전 6:00:00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교통 환경 개선 방법을 두고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박 후보는 지하철과 고속도로의 지하화를 통해 주택 공급과 녹지 공간 확보에 주안점을 둔 반면, 오 후보는 자신이 시장 재임 시절 시작한 교통개선 사업을 완공해 강남북 간 교통격차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영선(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28일 각각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과 강남구 코엑스 동문광장에 열린 집중 유세에서 인사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우선 박 후보는 지하철 1·2·4호선과 경의중앙선, 양재부터 한남에 이르는 경부 고속도로의 지하화를 꼽고 있다. 지하화 공약은 부동산 공약과도 연관돼 있다. 박 후보는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 앞 유세에서 “서초구를 관통하는 경부 고속도로를 지하화 하겠다”며 “5만평은 생태공원으로 만들고, 5만평은 평(3.3㎡)당 1000만원의 `반값 아파트`를 분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교통 인프라의 지하화를 통해 확보한 부지를 부동산 정책에 활용함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친환경 교통 인프라 확대도 눈여겨 볼 만하다. 박 후보는 2030년부터 내연차의 신규 등록을 금지하도록 했다. 또 2030년까지 배달 오토바이를 전기 오토바이로 전환하는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후 환경 변화에 대비하겠다는 포석이다. 반면 자치구별로 수소차 충전소를 1개 이상 설치해 친환경차 보급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오 후보는 강남북 간 불균형 발전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교통 격차를 꼽는다. 그런 만큼 교통 인프라 확대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대표적으로 11년 4개월째 공사가 진행 중인 월드컵 대교의 신속한 준공 및 개통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13년째 이뤄지고 있는 동부간선도로의 확장 공사도 서둘러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교통 공약 중 하나가 경전철 완공이다. 오 후보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체제가 들어서면서 경전철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그는 재임 기간 5년(1년+4년)내 서남권(목동·신림·서부·난곡선)과 강북권(강북 횡단·동북·면목·우이신설 연장선) 경전철 사업의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덜 개발된 서북권 개발을 이끌면서 민심을 얻겠다는 구상이다.

오 후보는 지난 28일 금천구 시흥사거리 유세에서 “난곡선을 당선 즉시 연장해 달라는 게 제일 큰 민원이라고 알고 있다. 꼭 그렇게 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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