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편입 예상 종목은 F&F(383220),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메리츠화재(000060)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CJ CGV(079160) 등은 제외될 것으로 전망됐다. MSCI의 경우 현대중공업(329180)의 편입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오는 6월10일 코스피200 정기변경을 실시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정기변경을 매년 2회(6·12월) 실시하고 있다. 정기변경 일자는 코스피200 선물시장 6·12월 결제월 최종 거래일의 익일이다. 거래소는 지난해 11월께부터 6개월간 일평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구성종목을 선정, 이를 5월 말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선 코스피200 6월 정기변경 △편입 예상 종목으로 F&F, 에스디바이오센서, 메리츠화재, 일진하이솔루스(271940), 케이카(381970), 한일시멘트(300720) 등을 꼽고 있다. △제외 종목으로는 CJ CGV, 부광약품(003000), 쿠쿠홀딩스(192400), SNT모티브(064960) 등이 공통적으로 제시됐다.
제외 예상 종목인 CJ CGV는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에서 2차 잔류조건(구성종목 수의 110%)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CJ CGV가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에서 크래프톤의 특례편입으로 인해 1차 편입조건(누적시총 85%)의 허들이 높아진 점을 짚었다.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시총 순위도 밀리게 됐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정기변경 당일 차익매물로 인한 주가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는 편입종목을 정기변경일 이후에도 보유하는 전략은 유효하다. 정기변경일 직후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순매수세로 주가회복이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MSCI 반기 리뷰 발표는 오는 5월13일로, 리밸런싱은 같은달 31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은 MSCI 지수를 벤치마크로 운용되는 자산을 16조달러 이상으로 추산했다. 한국이 포함된 신흥국(EM) 추적 자금 규모는 1조8000억달러, 이중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 추적 자금은 4000억달러 이상으로 분석했다.
다만 변동성을 유의하란 조언이 나온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수 편입 기대감으로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측면이 있다”며 “반기 리뷰 발표 시점에 가까워질수록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편출 종목으로는 씨젠(096530)과 녹십자(006280)가 공통적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SK텔레콤(017670)의 편출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외국인 지분율이 47.16% 이상 도달할 경우 편출될 수 있는데, 지난 19일 지분율이 47%대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외국인 지분율 이슈로 편출될 경우 1년간 MSCI 지수에 재편입될 수 없는 점도 리스크 요인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기존 구성종목에 대한 충격도 유의해야 한다는 권고가 따른다. 전 연구원은 “정기변경에 따른 리밸런싱 규모에 비해 기존 구성종목의 유동주식비율 조정에 따른 리밸런싱 규모가 압도적”이라며 “카카오뱅크(323410)와 크래프톤(259960) 등이 보호예수 만료로 유동주식비율이 급증하고, 대형주의 자사주 취득·매각과 대주주 지분변동 등으로 유동주식비율 변동이 비교적 큰 폭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