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유럽 배터리 신증설 차질로 반사수혜 기대-IBK

  • 등록 2022-12-02 오전 7:47:10

    수정 2022-12-02 오전 7:47:18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IBK투자증권은 2일 LG화학(051910)에 대해 유럽 배터리 업체의 신증설 차질로 배터리 부문 사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0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72만2000원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의 배터리 증설 물량이 최근 매크로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투자 자체가 쉽지 않고, 원재료부터 인프라 비용까지 급속히 상승하고 있으며 금리 인상으로 자금 경색이 발생하고 있다”며 “회의적인 유럽의 배터리 자급 계획으로 LG화학의 배터리 부문은 유럽 지역에서 톱 티어(Top-Tier) 경쟁력을 지속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판단했다.

실제 영국 브리티시볼트(Britishvolt)는 최근 영국 정부로부터 자금 지원을 거절당하며 공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오토모티브셀컴퍼니(ACC), 모로우(Morrow), 바르타(Varta) 등은 생산 타임라인이 지연되고 있으며, 스웨덴 노스볼트(Northvolt)는 독일 하이데 공장 설립을 유보하고 인플레감축법(IRA) 등을 고려해 북미 배터리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노스볼트의 경우 폭스바겐(VW), 비엠더블유(BMW) 등과 체결한 대규모 수주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IRA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도 강력한 전기차, 배터리 지원에 대한 입법과 시행 절차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존재한 가운데, LG화학이 유럽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과 우호적 관계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봤다.

올해 4분기 양극재 실적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3분기 대비 래깅 효과 축소, 환율 하락에 따른 원화 환산 스프레드가 감소하면서다. 또 내년 중국 신에너지차 보조금 폐지 전망으로 전반적인 산업 체인의 재고 감축 움직임도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전기차(EV)향 출하가 증가하고 도입 수산화리튬 가격 하락 등에 기인한 덕에 국내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 스프레드는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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