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 분석가들, 기술주 투자등급 하향 조정

  • 등록 2000-11-21 오전 9:09:41

    수정 2000-11-21 오전 9:09:41

뉴욕증시는 20일 기술주들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으로 또 한번 타격을 받았다. 나스닥지수가 다시 3000선이 붕괴되며 연중최저치로 떨어졌으며 다우존스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 모건스탠리, 네트워킹 주식 등급 하향 조정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애널리스트인 크리스토퍼 스틱스는 이날 네트워킹주식에 대한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 네트워킹 업종의 폭락을 유발했다. 그는 레드백 네트워크와 주니퍼 네트워크의 추천 등급을 하향조정했을 뿐 아니라 시스코 시스템스와 익스트림 네트워크에 대해서도 과거에 전망했던 것만큼 주가가 오르지 못할 것이라고 부정적인 코멘트를 했다. 그는 "이 부문에 대해 최근 check한 결과, 성장세가 강할 것이기는 하지만 내년 1분기에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주니퍼 네트워크에 대해 적극 매수에서 시장 평균 수익률 상회로 추천등급을 대폭 낮춘 뒤 12개월 목표가격도 주당 275달러에서 200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 때문에 주니퍼 네트워크 주가는 21%나 폭락했다. 레드백에 대해서도 적극 매수에서 시장 평균 수익률 상회로 등급을 낮추고 목표가격도 150달러에서 115달러로 깎아내렸다. 주가는 10% 정도 하락했다. 스위치 제조업체인 익스트림 네트워크에 대해서는 적극 매수를 유지했지만 12개월 목표가를 135달러에서 105달러로 낮췄다. 주가는 11% 폭락했다. 시스코 시스템스에 대해서는 목표가격을 90달러에서 75달러로 낮췄다. 시스코는 장 초반에 4% 가까이 떨어졌다가 나중에 회복, 2% 정도 하락한 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 위트 사운드뷰, 컴퓨터 업종 등급 하향조정 위트 사운드뷰는 인텔과 게이트웨이, 애플 컴퓨터, 델 컴퓨터 등에 대한 추천등급을 무더기로 하향조정했다. 위트 사운드뷰의 애널리스트인 마크 스페커는 미국의 PC 판매는 10월과 마찬가지로 11월 초반에도 약세를 보였다며 게이트웨이에 대해 추천 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예상보다 최소 10%를 낮춰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게이트웨이 주가는 9% 하락했다. 그러나 게이트웨이측은 PC 매출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애플 컴퓨터에 대해서도 게이트웨이와 같은 이유로 매수에서 보유로 등급을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애플 컴퓨터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델 컴퓨터에 대해서는 적극 매수에서 매수로 등급을 낮췄다. 위트 사운드뷰는 2002년 추정치를 낮췄다. 델 컴퓨터 주가는 6.3% 떨어졌다. 인텔에 대해서는 적극 매수에서 매수로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이날 펜티엄4를 발표한 인텔의 주가는 0.9% 하락한 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 e베이, 리먼브라더스의 등급하향조정으로 20% 폭락 e베이도 리먼브라더스 분석가의 등급 하향조정으로 주가가 20.3%(8.81달러)나 폭락했다. 주가는 주당 34.62달러로 밀려났으며 이에 따라 일년만에 최저치를 경신한 셈이 됐다. 리먼브라더스의 분석가인 홀리 베커는 e베이의 주식에 대한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떨어뜨렸다. 베커는 "e베이가 인터넷 기업중 가장 가치 높은 주식이긴 하지만 핵심사업분야인 경매분야의 성장이 감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e베이가 새로운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며 회사가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많은 투자를 필요로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e베이가 현재 예상대로 2005년에 30억달러의 매출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매년 50%의 성장세를 보여야 하지만 자신은 연 35% 이상의 성장세를 전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오라클은 부사장 사임으로 주가 14% 폭락 오라클의 주가가 게리 블룸 부사장의 사임에 대한 시장의 충격으로 14%(4.06달러)나 폭락했다. 오라클의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의 폭락으로 230억달러가 날라갔으며 거래량은 8천8백만주로 미국증시에서 가장 많았다. 블룸은 지난주말 오라클을 사임하고 베리타스소프트웨어로 자리를 옮겼다. 그의 사임은 엘리슨 오라클 창업주가 적극적으로 경영권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의견마찰에 따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블룸의 사임은 오라클로서는 지난 7월 최고경영진중의 하나였던 레이 레인이 회사를 옮긴데 이은 것으로 투자자들은 경영진의 내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블룸은 그동안 회사의 마케팅 지원및 교육부문을 담당해왔다. 14년간 오라클에서 일했으며 차기 회장으로 유력시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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