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업종 종합)제약 강세...컴퓨터·반도체·통신 약세

  • 등록 2001-01-26 오전 8:44:02

    수정 2001-01-26 오전 8:44:02

나스닥지수가 3일만에 급락세로 밀린 반면 다우지수는 구경제 주식들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25일 뉴욕 증시에서 첨단기술주의 나스닥시장은 세계 최대 광통신(화이버 옵틱스)업체인 코닝의 향후 실적 부진 전망으로 인해 대형 첨단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바람에 하락했다. 반면 최근 약세를 보였던 뉴욕 증권거래소의 안전주들이 이날 강세로 돌아서면서 다우지수를 끌어올렸다. 앨런 그린스펀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이날 오전 상원 예산위원회에서 미국 경기둔화세가 급격해지고 있으며 제로 성장률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부시대통령의 감세방안을 지지한다고 말했지만 금리부분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탓인지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시장관계자들은 말했다. 다만 그린스펀이 제로성장률까지 언급했기 때문에 오는 31일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인하폭이 0.5%포인트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해지면서 구경제주식들의 상승에 도움을 준 정도라는게 시장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82.55포인트, 0.78% 상승한 1만729.52를 기록한 반면,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104.87포인트, 3.67%나 급락한 2,754.28로 밀렸다. ◇ 반도체-컴퓨터 약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1% 하락, 700포인트가 또 다시 깨졌다. 이날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인 메리 앤 바텔스는 "미국 반도체 주식들에 대해 단기 투자 기회가 있다"며 긍정적인 코멘트를 했다. 그는 "최근의 부정적인 뉴스들은 주가에 하향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고 있다"며 "메릴린치는 반도체 주식들이 중기 바닥에 도달했으며 단기적으로 평균 주가 상승률을 웃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SFB의 애널리스트인 찰리 글래빈은 "다음주 월요일에 있을 인텔의 정기적 가격 인하는 셀러론, 펜티엄 3, 펜티엄 4, 모바일, Xeon 프로세서 가격을 20~40% 인하하는 "아주 공격적인(fairly aggressive)"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텔의 대변인인 마이클 설리번은 CSFB의 리포트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가격 인하는 일반적인 것"이라면서 "우리는 작년 12월 이래로 가격 인하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각 상품의 생산을 늘리게 되면 단위 비용이 내려가게 된다"고 밝혔다. 이날 인텔의 주가는 1.75달러 하락한 34.50달러를 기록했으며, 경쟁업체인 AMD 주가는 75센트 하락한 21.94달러를 기록했다. 리니어 테크놀로지는 이날 7% 가까이 하락했으며, 램버스도 6% 정도 떨어졌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5%,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는 1.8% 하락했다. 컴퓨터 업종 지수인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이날 2.7% 하락했다. PC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제조업체인 웨스턴 디지털 주가는 7.2%, 컨텀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부문은 4% 정도 떨어졌다. 집 드라이브 메이커인 이오메가 주가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컴팩 컴퓨터 주가는 2% 정도 올랐으며, 게이트웨이는 7.7%나 떨어졌다. 애플 컴퓨터도 2.7% 하락했으며, IBM은 0.3% 올랐다. 휴렛 패커드는 1.6% 하락했다. ◇ 인터넷-네트워킹 하락..통신도 약세 나스닥 지수의 하락과 동시에 인터넷 관련주들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번주 12%의 상승률을 보인 메릴린치 인터넷 지수는 6% 가량 하락했고 같은 기간 14% 오른 메릴린치 인터넷 인프라지수는 10% 떨어졌다.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밝힌 AOL타임워너는 오늘도 소폭 상승했지만 대표주인 아마존과 야후가 각각 13.14%, 8.6%씩 떨어졌다. 웹호스팅 업체인 엑소더스는 올해 수입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12%나 떨어졌고 메릴린치의 헨리 블로젯이 어두운 전망을 내놓은 리얼네트웍스는 9% 이상 내렸다. 이밖에 e베이와 CMGI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인수설로 전일 28%의 상승률을 기록한 PSI넷은 오늘도 6% 올랐다. B2B업종은 대표주인 아리바와 버티칼넷이 6% 이상 내리고 커머스원이 12% 이상 떨어져 이날 메릴린치 B2B지수는 6.64% 하락했다. 네트워킹 관련업종은 JDS유니페이스가 내림세를 주도했다. JDS유니페이스는 장중에 12% 이상 급락했으며 실적 발표와 동시에 3분기 실적 성장세가 예상보다 좋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어제 장마감후 실적악화 경고를 한 세계 최대의 광섬유 케이블업체인 코닝은 19.79%나 급락했다. 대표주인 시스코도 7%이상 내렸고 노텔과 루슨트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해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6.44% 하락했다. 통신업종도 장거리 통신 업체인 월드컴과 AT&T가 동반 하락하고 모토롤라와 실적 호전을 발표한 퀄컴도 떨어지는 부진을 면치 못해 S&P통신 지수가 2.18%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대표주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러클이 동반 하락했고 리눅스 업체인 코렐과 레드햇도 모두 3% 이상 떨어졌다. ◇ 증권주 생명공학주 하락..제약은 강세 증권주와 생명공학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다우지수속에 편입된 제약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S&P금융지수는 0.15%가 올랐다. 은행주들과 온라인 증권사들의 반등으로 지수는 플러스권을 유지했으나 대형 증권주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순환매적인 성격으로 분석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 리먼브라더스가 각각 3%, 2%대의 하락율를 보였다. 온라인 증권의 찰스슈왑은 2.43%가 상승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를 비롯한 뉴욕은행 뱅크원등이 소폭으로 올랐다. 나스닥지수와 마찬가지로 3일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생명공학주들은 반전 하락했다. 아멕스의 바이오지수와 나스닥 바이오지수는 각각 1.7%, 0.9%의 낙폭을 보였다. 임뮤넥스의 주가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가인 존 로엠이 목표가격을 종전의 주당 61달러에서 50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 3.27%가 하락했다. 현재 가격은 목표가격에 크게 못미치는 주당 33달러대를 보이고 있다. 전날 실적을 발표했던 밀레니엄제약도 7.36%가 하락했다. 회사는 4분기중 주당 2센트, 44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일년전 같은기간(주당 7센트 적자)에 비해 매우 호전된 실적이었으나 흑자로 반전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제약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파이저를 비롯한 주요 제약사들의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파이저가 3.49% 오른 것을 비롯해 머크 브리스톨메이어 릴리엘리 퍼머시아등이 모두 상승했다. ☞ 미 업종별 지수는 이곳을 클릭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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