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MZ세대 선호 미래 재테크는 부동산”

2030 세대 설문 조사..부동산>주식>가상자산 선호
40.5%, 가상자산 투자 경험 있어..자산증식 수단
  • 등록 2021-11-22 오전 7:52:45

    수정 2021-11-22 오전 7:52:45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MZ세대’(2030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미래 제테크 수단은 부동산이라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래세대가 부동산, 가상자산 등 투자에만 몰두하지 않도록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이달 12~16일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2030 세대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36.1%가 향후 자산증식을 위해 가장 필요한 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을 꼽았다고 22일 밝혔다. 다음으로는 주식(32.4%), 가상자산(13.1%), 예·적금(8.0%) 등의 순이었다.

현재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재테크 수단은 예·적금 37.5%, 주식 33.0%, 가상자산 10.3%, 부동산 9.8%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결과는 ‘부동산 불패’ 신화라는 인식이 MZ세대에도 여전히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MZ세대가 현재 부동산 가격 급상승과 경제적 여력의 한계로 부동산에 투자하지 못하고 있지만, 부동산을 가장 중요한 재테크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응답자의 40.5%는 실제로 가상자산에 투자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투자 규모는 100만원 미만 31.4%, 100만~500만원 31.1%로 62.5%가 소액 투자로 분류됐다. 가상자산에 1억원 이상을 투자했다는 응답자는 2.8%로 조사됐다.

가상자산을 바라보는 관점은 실체 있는 투자 수단과 실체 없는 투기 수단으로 양분됐다. 가상자산에 대해 34.9%는 자산증식을 위한 투자수단으로, 11.6%는 대체 결제 수단으로 인식했다. 반면 실체 없는 투기 수단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43.7%에 달했다.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유에 대해서는 ‘근로소득만으로는 자산 증식이 어려워서’라는 답변이 49.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변에 이익을 본 사람이 많아서’(15.0%), ‘소액 투자로 고수익이 기대돼서’(13.4%),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진입장벽이 높아서’(11.2%) 등의 순이었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MZ세대도 여전히 부동산을 가장 유망한 재테크 수단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가격 폭등으로 부동산 투자에 진입하지 못하자 차선책으로 가상자산 등 다른 수단을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MZ세대에게 부동산, 가상자산에 매달리지 않도록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며 “기업의 청년 채용능력을 제고시킬 수 있도록 노동 규제를 개선하고, 신산업 발굴 및 벤처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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