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비사업 e-조합 시스템, 2년 만에 활용률 97%

시내 373개 구역 중 363개 구역서 사용
서울시 “올 하반기 중 활용률 100%로”
  • 등록 2019-07-12 오전 6:05:00

    수정 2019-07-12 오전 6:05:00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 조합과 추진위 업무 투명성 제고를 위해 도입한 ‘정비사업 e-조합 시스템’의 활용률이 도입 2년만에 97%에 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정비사업 e-조합 시스템’은 과거 수기로 작성됐던 예산, 회계, 계약대장, 급여 관리 등 재개발·재건축 조합에서 생산하는 모든 문서를 100% 전자화하고, 조합원들에게 온라인으로 실시간 공개하는 시스템이다. 2017년 구축, 2018년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부터 사용이 의무화됐다. 사업을 중단하거나 준공 이후 시스템 활용이 불가능한 구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비구역에서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서울시내 전 373개 구역 중 363개 구역에서 사용 중인 것으로 서울시는 확인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 조합 실무자가 시스템 활용법을 숙지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시는 그간 조합 임직원 대상 일대일 맞춤형 교육, 아카데미 교육 3회, 권역별 자치구 집합교육 4회, e-조합 자문단의 온라인·유선·방문 지원 63회 등 사용자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을 펼쳐왔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활용률을 100%로 끌어올려 시스템을 조기 정착시킨다는 목표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정비사업 e-조합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하고 운영하고 있다“며 ”조합이 적응 기간을 거치고 조합원들의 관심이 더해지면 정부가 생활적폐의 하나로 지적한 재개발·재건축 비리근절에 더 가까이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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