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전설리기자]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강제규필름 제작·쇼박스 배급)의 전국 관객수가 드디어 1000만명을 돌파한다.
14일 홍보사 영화인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개봉 39일만인 오늘 전국관객 1020만명(추정)을 동원해 한국 영화 사상 최단기간에 1000만명을 넘어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1000만명을 돌파했던 `실미도`보다 19일 빠른 기록이다.
총 제작비 170억원을 투입한 한국형 블록버스터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태극기 휘날리며`는 개봉 첫주 최대 관객을 동원한 이래 최단기간 관객 200만명부터 900만명 돌파까지 `파죽지세`로 기록을 경신해왔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흥행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인에 따르면 ``태극기 휘날리며`는 현재까지 동남아시아 5개국과 유럽 등 15개국과 판매 계약을 체결해 총 510만달러의 해외 수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직·간접적인 경제효과는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예상대로 전국관객 1280만명을 동원할 경우, 경제적 효과는 극장 매출 886억원과 부가판권 45억원, 해외수출 100억원, 해외 배급 60억원, 해외 부가사업 매출 60억원, 관광상품 30억원, 출판·음반·의류 수입 130억원, 캐릭터사업 50억원 등을 포함해 총 144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또 직접 매출 이외에 쇼핑 효과나 고용 부가가치 생산 유발 효과 등을 합하면 4600억~5000억원 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낳을 것으로 예측했다.
(자료제공: 삼성경제연구소)
한편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는 관객 10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오는 20일 관객 1만명을 대상으로 `천만 감사 무료 상영회`를 연다.
20일 오후 6시30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내측 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강제규 감독을 비롯한 출연 배우와 스탭들의 무대 인사와 함께 `원타임`과 `렉시`를 비롯한 인기 가수들의 축하 무대가 있을 예정이다.
또 주연배우 `장동건`의 일본 팬클럽인 `아도니스 재팬`의 `1000만기념 1000만원` 전달식도 개최된다. 쇼박스와 강제규필름은 이 성금을 영화 촬영을 적극 지원한 합천 촬영현장 복구 및 철쭉 축제 후원금으로 기증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