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상용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4일 국민은행에 대해 "외환은행 인수 무산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반영해 목표가를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보고서의 주요 내용이다.
◇국민은행(060000)
-목표가 10% 하향
외환은행 인수 실패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반영해 목표가를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 9만원은 내년추정 주당순자산가치(BPS)대비 1.8배 수준이다.
전일 종가 7만3400원은 2007년 추정 BPS 5만848원의 1.44배에 불과해 외환은행 인수 무산이라는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싼 가격이다. 단기적으로는 론스타의 계약 파기에 따른 심리적 충격으로 인해 주가 하방 압력은 작용하겠지만, 그 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 주당 70,000원(PBR 기준 1.4배)을 위협하는 주가 수준에서는 적극적인 비중확대를 제안한다.
특히 국민은행이 외환은행 인수에 대비한 자본 확충으로 인해 불필요한 자본이 커졌다는 점에서 자본비용을 줄이기 위한 고배당을 결정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외환은행 인수 실패의 부정적 영향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 매각 계약을 종료함에 따라 국민은행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리딩뱅크 지위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과 ▲순이자마진 축소의 방어 기재가 약해졌다는 것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약 2조원에 달하는 후순위채를 발행한 상황에서 기회손실은 연 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점 등이다.
(이준재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