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화이자의 앨러건 인수합병(M&A) 계약이 다음 주께 이뤄질 것이라고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아직 가격 문제가 남아 있지만 화이자가 앨러건의 21일 종가에 13%의 프리미엄을 붙여 앨러건 1주당 화이자의 주식 11주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화이자는 미국 2위 제약사로 시가총액 2180억달러 규모다. 앨러건 시총은 1130억달러 수준이다. 화이자가 앨러건을 인수해 두 회사가 합치면 시총 3300억달러(약 378조원) 넘는 세계 최대 제약사가 탄생하게 된다.
화이자는 지난 10월부터 절세를 위해 앨러건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앨러건은 법인세가 낮은 아일린드 더블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앨러건은 작년 4.8%의 법인세율을 적용받았다. 반면 화이자는 수익의 25.5%를 법인세로 냈다. 화이자는 작년 비슷한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를 인수하려다 퇴짜를 맞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