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 명절 보내기 꿀팁]고생한 아내에게 선물..."쇼핑이 즐겁다"

홈플러스에서 모델들이 ‘설 완구 대전’ 행사를 알리고 있다.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유통업계가 명절 음식 장만으로 스트레스가 쌓인 주부, 세뱃돈으로 주머니가 두둑해진 10대 고객을 잡기 위한 ‘포스트 설 마케팅’에 돌입한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에서는 오는 10일까지 국내 최초로 ‘코치 럭키백 행사’를 진행한다. 럭키백에는 코치 핸드백·지갑·명함카드지갑 등이 무작위로 담긴다. 30만원과 50만원 패키지로 구성되며 한정 수량 판매된다.

AK플라자도 명품 기획전을 마련했다.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AK플라자 분당점 2층 매장과 행사장, 5층 이벤트홀에서 ‘해외명품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아르마니 꼴레지오니·랄프로렌·막스마라·디스퀘어드2·파비아나필리피·쿤 등 16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브랜드별 최대 40~80%까지 할인 판매한다. 수입명품 패션 편집매장 쿤 입점 브랜드인 오프닝 세레머니 바지를 10만원대에, 발렌티노 슈즈를 30만원대에, N.21 드레스를 40만원대에 만날 수 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는 설 직전 주말인 6·7일 5층 대행사장에서 ‘액세서리 선물전’을 진행한다. 스톤헨지·J에스티나·JP클라리쎄·JJ퀸 등 인기 쥬얼리 브랜드 제품을 기존 판매가보다 30~50% 싸게 장만할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필그림 귀걸이 1만5000원, 스톤헨지 팔찌 4만원 등이 있다.

주말이 끼어 여느 때보다 긴 연휴 등산을 계획 중이라면 11일까지 현대백화점 신촌점 본관 5층 대행사장에서 열리는 ‘아웃도어 사계절 대전’을 눈여겨볼만하다. 노스페이스·K2 등 인기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을 10~40% 할인 판매한다. 10만원이상 구매한 고객 30명에게는 양말·버프 등 사은품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도 10일까지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제안전’이 열린다. 블랙야크·노스페이스·코오롱스포츠 등 14개 아웃도어 브랜드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다운패딩·바지·재킷 등 인기 아웃도어 상품을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한다.

꼬마 손님도 유통업계에 반가운 손님이다. 설과 추석 등 명절은 어린이날, 크리스마스와 함께 완구 시장의 대목으로 꼽힌다. 집안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용돈을 주거나 선물로 장난감을 사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설 명절을 맞아 다양한 완구 판촉 행사를 마련했다. 10일까지 레고 닌자고 신상품 4종, 스타워즈 기획상품 3종 등 총 10종의 인기 완구상품을 선보인다. ‘레고 70605 미스포춘의 함선’은 11만4900원, ‘스타워즈 팔콘드론’은 19만8000원에 판매한다.

2월 둘째 주부터는 터닝메카드 최신 시리즈 5종을 판매한다. 터닝메카드 HG피닉스·HG테로를 각각 4만9600원·4만8000원에, 터닝메카드 바벨마젠타와 메가옐로우는 각 1만9200원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도 17일까지 전국 141개 점포에서 ‘설 완구 대전’을 열고 다양한 종류의 인기 완구를 최대 40~50% 할인 판매한다. 우선 터닝메카드 메가드래곤과 메가테릭스를 각각 6만9600원, 6만3200원에 선보인다. 이 중에서 터닝메카드 메가드래곤은 지난 1월 홈플러스 전체 완구 매출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한 제품으로 조기 품절이 예상된다. 또한 세계적인 건설중장비 CAT사의 공식 라이선스 제품 2종을 단독 기획해 행사카드(삼성·현대카드)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50% 할인해 판매한다. 설 명절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상품은 2개 구매 시 10% 할인해준다.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문화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롯데백화점은 6일 본점 정문 앞에서 대형 윷놀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윷놀이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미니 한과, 핸드크림 등 경품을 증정한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에서도 6일부터 10일까지 널뛰기·대형 제기차기·투호·고리던지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같은 기간 이천점에서는 제기차기·투호·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 경진대회를 열고 담요·핫팩 등 경품을 증정한다. 또한 명절의 피로를 풀어줄 네일아트·핸드마사지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하늘정원에서 9일과 10일 양일간 군고구마를 현장에서 직접 나눠주고 팽이치기 등 전통 놀이 문화를 체험하는 ‘가족 추억 만들기’ 행사를 진행한다. 압구정본점에서는 6일 오후 2시 최민식 주연의 영화 ‘대호’를 상영한다. 관람료는 1000원이다.

이혁 현대백화점 마케팅 팀장은 “설 연휴 기간 동안 가족 단위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