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주 목요일부터 이번주 목요일까지 한 주간 신용융자 흐름을 짚어보는 빚투플로우입니다. 신용융자 흐름을 통해 레버리지 자금이 어떻게 이동하는지 보고 투자에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번 주 신용융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신라젠(215600)입니다.
| 이달 13~20일 신용융자잔고 추이.(자료=금융투자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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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3일부터 20일까지 신용융자잔고는 16조4374억원에서 16조1174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15조원대로 내려가는가 싶더니 다시 살아나는 모양새입니다.
한 펀드매니저는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상당히 낮췄다”며 “시스템 리스크가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주의해야할 시기라고 본다”고 조언을 내놨습니다. 경제 리스크를 세분화해서 볼 때 금리 리스크와 경기 둔화 리스크, 실적 리스크 다음에는 시스템 리스크가 있다는 의미로 한국 경제는 아직 시스템 리스크 단계는 아니라는 진단입니다.
그만큼 신용융자를 통한 주식 투자 리스크가 여전히 낮지 않다는 의미인데요, 한 주간 동향을 보면 거래 재개된
신라젠(215600) 신용융자가 가장 많이 늘어나 주목됩니다. 지난 13일부터 거래 재개와 동시에 상한가를 2거래일 연속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는데 신용융자잔고 증가율이 이달 13~20일 동안 보통주 중에서 가장 높은 1360.22%를 기록했습니다. 동기간 주가는 12.9% 상승했습니다.
네오펙트(290660)는 738.49% 증가해 2위를 기록했으며 주가는 8.03% 하락했습니다. 이어 대신밸런스제11호스팩이 507.18% 증가해 3위를, 주가는 20.52% 내렸습니다.
서울식품(004410)과
일야(058450)도 각각 435.4%, 340.8% 늘어났는데 주가는 7.51%, 22.38% 상승했습니다.
한편 지난 20일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신용융자잔고 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251340)로 11.76%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삼천리(004690)와
한미글로벌(053690)은 11.58%, 10.18%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선광(003100)이 12.61%로 가장 높았고
빅텍(065450)이 10.97%로 뒤를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