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시즌이 마무리된 가운데 분기 기준으로 이익 수준이 정상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물론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종목은 많지 않았다. 이는 상반기 실질금리가 하락하며 실적 발표 직전부터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는 “시장도 하락했고 과했던 기대치는 다시 조정 과정을 거칠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올해 연초에 예상한 이익 방향은 그대로 실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물론 경기가 크게 둔화되지만 않는다는 전제가 필요하다”면서 “이익이 역성장을 벗어나기 때문에 시장 측면에서 지수도 하락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2분기와 비교해 성장이 크거나 흑전으로 돌아선 기업들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기업에서 3분기까지는 전분기와 비교한 성장으로 실적개선을 확인해야 했다”면서 “기업이익이 바닥을 벗어나는 과정이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상적인 이익 수준으로 돌아서는 내년에는 ‘양의 모멘텀(전년동기 대비 성장)’ 기업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