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헤지펀드 "이해상충" 조사중

  • 등록 2002-10-18 오전 8:43:23

    수정 2002-10-18 오전 8:43:23

[edaily 강종구기자] 미국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자신들의 보상수준을 높이기 위해 펀드의 순자산가치를 부풀려왔는 지에 대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SEC의 투자운용부문 이사 폴 로웨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시작된 헤지펀드업계에 대한 대대적인 검토작업의 일환으로 특히 "FoHF(헤지펀드에 투자하는 펀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FoHF는 지난해 이후 도이체방크, 몽고메리에셋매니지먼트 등 20여개 은행과 뮤추얼펀드들이 잇따라 출시하면서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매도가 가능하고 감독기관의 규제를 덜 받는 등 헤지펀드가 갖고 있는 운용상의 이점을 유지하면서도 여러 헤지펀드에 분산투자해 위험수준을 줄였다는 점때문에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하비 피트 SEC의장은 헤지펀드에 대한 규제수준이 낮아 펀드매니저들의 도덕적 해이 등 각종 부정에 노출돼 있다고 우려해 왔다.

로웨 이사는 "펀드 이사회는 매니저들이 주장하는 헤지펀드의 가치를 액면 그대로 믿어서는 안된다"며 "펀드의 가치가 매니저들의 보상수준을 결정하게 된다면 이해상충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FoHF의 경우 최초 투자금액을 5만달러로 대폭 낮추면서 개인투자자들로부터도 상당한 자금을 유치하고 있어 선의의 소액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헤지펀드의 최초 투자금액은 100만달러수준이다.

헤지펀드들은 통상 펀드가 낸 수익의 20%를 펀드매니저들에게 지급하는 성과보수 규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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