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모 비대위, "28일 주총 적법" 주장-성명서

"박사장 주재 총회는 불법 의결이므로 원천무효"
  • 등록 2003-03-29 오전 11:31:56

    수정 2003-03-29 오전 11:31:56

[edaily 박호식기자] 나모(39310)인터랙티브 김흥준 3대주주와 직원들로 구성된 경영권분쟁 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정기주총 파행에 대한 성명서에서 "28일 주총에서 새로운 의장을 추대해 안건을 심의, 의결한 것으로 적법하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이와함께 "박흥호 대표이사가 의장으로 주재한 총회은 주주의 의견을 묵살하고 불법적 의결과정을 통해 진행됐으므로 원천 무효"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성명서에서 "총회 의장인 박 사장이 주주들의 의사를 묵살하고 의안을 상정, 임의로 통과시키려고 시도하자 이에 대응, 의장을 불신임하고 법에 따라 임원들의 주주총회 주재를 요청했다"며 "그럼에도 임원들이 총회장을 떠남에 따라 감사를 의장으로 추대해 안건의 심의, 의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주주총회가 파행적으로 진행된 것은 바로 박흥호 사장 등 현 경영진의 책임"이라며 "재무제표를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려 시도한 부분은 명백한 위법 행위이며 주총회장을 떠난 박 사장이 직무유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8일 주총에서는 비대위와 다른 주주들이 새 의장을 선출해 재무제표 승인안을 부결시키고 보수한도액도 1억원을 축소해 승인했다. 또 3대주주와 비대위특이 추천한 세중 천신일 회장 등 5명의 이사를 선임했다. 이에 대해 기존 경영진이 반발해 주총의 적법성 논란을 벌이고 있다. 기존 경영진들은 지난 28일 오후늦게 공시를 통해 승인의 적법성에 논란을 빚고 있는 1호 안건 재무제표 승인의 건은 가결됐으며 나머지는 2~6호안건은 부결됐다고 공시했다. 다음은 비상대책위측의 성명서 전문이다 ◇ 정기주총에 관한 나모 비대위 성명서 먼저 제8기 ㈜나모 인터랙티브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있었던 사회적인 파장에 대해 나모 임직원을 대신하여 사과드립니다. 경영정상화를 촉구하는 나모 비상대책위(이하 나모 비대위)는 3월 28일 진행된 제8기 ㈜나모 인터랙티브의 정기 주주총회에서의 현 경영진이 획책한 불법적인 총회진행을 규탄합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박흥호 의장이 주주들의 의사를 묵살하고 의안을 상정하여 임의로 통과 시키려 시도한데 대해 불법적이고 부당한 의장을 불신임하고, 법에 정한 회사의 임원들에게 의장으로서 주주총회를 주재해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모든 등재 이사들이 자신들의 임무를 방기하고 주주 총회장을 도망치듯 떠남에 따라, 주주총회에 참석한 감사를 의장으로 추대하고 적법하게 주주총회 안건을 심의 의결하여 정당하게 주주총회를 마무리하였습니다. 금번 주주총회의 파행 운영 및 주주 총회장에서의 임시 의장 선출 등으로 번진 사태의 책임은 현 경영진이 정당한 주주의 제안을 무시함에 따라 발생한 것임을 명백히 하는 바입니다. 따라서 주주들이 임시로 선출한 의장이 진행한 주주총회는 정당하고 적법한 주주 총회였습니다. 금번 정기주주총회에서 박흥호 대표 이사는 재무제표가 승인 받지 않을 경우 회사가 코스닥에서 퇴출된다고 호도하여 주주들을 위협했지만 이는 회사가 투자 유의 대상이 됨을 과장 확대 해석한 것에 불과합니다. 이런 과장과 위협에도 불과하고 참석주주의 80%에 달하는 인원이 표결을 요구하였으나 이를 묵살 후 재무제표를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려 시도한 부분은 명백한 위법 행위였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주주들이 의장 불신임을 동의하고 의장 불신임안을 표결에 붙일 것을 결의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주주총회장을 도망치듯 떠나 회사의 주인인 주주를 기만하는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의장불신임안을 제출하는 주주들의 의사를 묵살하고 서둘러 총회장을 이탈한 박흥호 의장의 행위는 의장 유고의 상태에 빠뜨린 명백한 직무유기였습니다. 이러한 파행상태의 총회에 참여한 주주들은 박흥호 대표가 총 지분의 30%가 넘는 주주들을 뒤에 버려두고 도망치듯 자리를 떠난 상황에서, 주주들은 파행적인 주주총회를 바로잡기 위해, 주주총회장에 참석하여 있던, 강창훈 부장(등재이사), 김재수 부장(등재이사)에게 자리를 떠나지 말고 의장을 대신하여 주주총회를 계속해 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이러한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주주 총회장에 배석해 있던 감사를 임시 의장으로 추대하여 의안을 적법하게 의결하였습니다. 이에 회사의 경영 정상화와 파행적인 진행으로 의결된 것이 아무것도 없는 정기주주총회를 수습하기 위해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이 적법하게 심의한 의안에 대해 나모 비대위는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며 임시의장의 주재로 진행된 총회에서 심의, 가결된 의안이 정당함을 선포합니다. 임시의장의 주재를 통해 가결된 내용은 02년도 재무제표 승인의 건이 표결로 부결되었으며, 감사선임안 부결, 이사보수한도의 수정동의안 가결, 감사보수한도의 승인 가결, 긴급 발의를 통해 5인의 이사 선임안을 발의하였고 30.3%의 출석주주수 가운데 99.33%의 찬성 가결로 통과 되었습니다. 이는 의사정족수 및 합법적 가결요건을 갖추었습니다. 이번 주총에서는 제 1 호 의안, 재무제표 승인의 건이 부결되었습니다. 이는 주주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재무제표건을 승인을 시도하는 박흥호 대표이사의 불법적 행동에 대한 주주들의 의견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 유의종목"으로 분류되어 단기적인 주가 하락 요인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점이 있게 되어 여러 주주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재무제표 승인으로 인해 현 경영진의 파행적인 경영이 가져올 것으로 예견되는 중장기적인 ㈜나모인터랙티브 가치의 급락을 방관하는 것보다 나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나모 비대위는 다음과 같이 결의합니다. 하나. 박흥호 대표이사가 의장으로 주재한 총회에 대하여 주주의 의견을 묵살하고 불법적 의결과정을 통해 진행되었으므로 원천적인 무효를 주장합니다. 둘. 주주의 의사를 정당하게 반영하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의결된 임시의장의 주재로 이어진 주총에 합법적 권능이 있음을 주장합니다. 셋, 새로이 선출된 이사진을 신임하고 적극 협조하여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이뤄낼 것을 결의합니다. 넷, 나모 비대위는 주주 총회장에서의 불법 행위와 그에 따른 박흥호 대표 이사의 폭거를 소액주주들와 함께 결연히 저지할 것입니다. 앞으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나모 비대위는 임시 주총에서도 회사의 경영환경 악화를 초래할 소지가 있는 점이 발견된다면 주주여러분과 함께 뜻모아 이를 저지하고 나모의 정상적인 경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것입니다. 나모 비대위는 지금까지 진행해 오던 업무에 더욱 충실하게 임하는 것은 물론이며, 파행적인 회사 경영이 정상화 될 때까지 소액 주주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주주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경영정상화를 촉구하는 나모 비상대책위원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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