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미국을 방문중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다음주 속개될 6자회담 전망과 관련, "빠일 시일내에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9월이나 10월 등 시한을 두고 타결하겠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조심스런 낙관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다자협상에서는 모든 것이 합의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권이 지금 현재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수도 있겠으나, 북한에 대한 안전보장과 관련국간의 관계정상화, 경제 및 에너지 지원 등 기타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따라서 이런 문제들은 중요한 의제와 병행해서 합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핵 문제 해결이 안되는 것이 `평화적 핵 이용권` 문제 때문인 것처럼 얘기되고 있으나, 여러 문제들이 토의중이며, 다른 걸림돌이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평화적 핵 이용권`과 관련해서도 그는 "매우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라면서 "미국과 많은 시간동안 심도있게 협의, 유익한 회담을 통해 충분히 교감했으나, 의견일치를 봤다고 표현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하고, "6자 회담 현지 수석대표간 협상을 통해 적절히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