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복수혈전이냐, 프랑스의 아트사커 부활이냐

월드컵 8강전…잉글랜드-포르투갈도 대격돌
  • 등록 2006-07-01 오후 5:59:55

    수정 2006-07-01 오후 5:59:55

[노컷뉴스 제공] '삼바리듬'의 질주냐, '아트사커'의 부활이냐.

세계최강 브라질과 그 브라질을 꺾었던 프랑스가 2006 독일월드컵 8강전에서 격돌한다. 결전지와 시각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2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은 이번 월드컵 우승후보 0순위지만 우승가도에 프랑스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 결승에서 0-3 완패를 당했던 쓰라린 기억이 있기 때문.

당시 브라질은 부동의 골잡이 호나우두가 최악의 부진을 보인 가운데 지네딘 지단에게 헤딩슛만 2방을 얻어맞았다. 이후 2차례 더 맞대결을 펼쳤지만 1무1패로 세계 최강이라는 별칭이 무색했다.

일단 브라질은 복수극보다는 평상시처럼 경기를 할 것이라는 분위기다. 파헤이라 감독은 "언제나처럼 이겨야 하는 경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4회 연속 월드컵 출전의 베테랑 윙백 카푸도 "복수를 생각하면 자칫 경기가 안 풀릴 수 있다. 경기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결전 각오를 밝혔다.

브라질 호비뉴 깜짝카드 vs 프랑스 8년전 승리 자신감(2일 새벽 4시)

조별예선에서 고전했던 프랑스는 16강전에서 스페인을 3-1로 제압하면서 자신감이 되살아났다. 더욱이 상대는 최근 전적에서 앞서는 브라질. 게다가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 결승에서 활약했던 지단과 수비수 튀랑, 골키퍼 바르테즈 등이 그날의 기억을 생생하게 갖고 있다.

브라질은 일단 전통의 4-4-2 포메이션으로 맞설 예정이다. 다만 호나우두의 투톱 파트너로 아드리아누 대신 호비뉴가 나설 가능성이 높다. 유럽 언론들은 브라질이 노장들이 많은 프랑스 수비진을 공략하기 위해 빠른 호비뉴를 출전시킬 수도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역시 티에리 앙리를 원톱으로 하고 지단과 리베리 등이 2선에서 받치는 4-2-3-1 전술을 들고 나온다.

베컴 대 피구 주장 대결(잉글랜드-포르투갈전 2일 새벽 0시)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유럽의 브라질' 포르투갈도 2일 새벽 0시 겔젠키르헨에서 4강행을 놓고 결전을 치른다.

두 팀은 지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4강전에서 맞붙어 잉글랜드가 포르투갈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포르투갈은 '갈색폭격기' 에우제비오를 앞세워 우승을 노렸지만 3위에 그쳤다.

양팀은 모두 부상과 경고누적 등으로 일부 주전선수들이 출전할 수 없는 상황. 잉글랜드는 '러키보이' 마이클 오언이 일찌감치 오른무릎 부상으로 짐이 싼 가운데 주축 미드필더 프랭크 램퍼드가 지난 6월30일 훈련 중 발목을 다쳐 출전이 불투명하다. 포르투갈은 네덜란드와 16강전에서 출혈이 심했다. 레드카드를 받은 미드필더 데쿠와 코스티냐가 불참한다.

양팀 주장이자 같은 등번호 7번을 단 잉글랜드 데이비드 베컴과 포르투갈 루이스 피구의 대결이 그래서 더욱 불꽃이 튀길 전망이다. 두 선수는 한때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한 사이.

또한 잉글랜드 웨인 루니와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신성 대결'도 관심거리. 두 선수 모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나 조국을 위해 창날을 겨눠야 한다.

두 경기의 승자는 오는 6일 새벽 4시 독일 뮌헨에서 4강전을 치르게 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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