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株, 공정위 과징금 `나 떨고 있니`

미래에셋 "단기 부정적..영향력 장기화 안될 것"
  • 등록 2006-11-20 오전 8:48:08

    수정 2006-11-20 오전 9:59:10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공정위가 10개 석유화학업체의 가격담합에 총 2000억원을 웃도는 과징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이에 대해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이겠지만, 영향력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상연 애널리스트는 20일 "사안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알려진 내용대로라면 예상외의 현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석유화학업종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이번 조치가 세율의 인상과 같이 미래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제 강화라기보다는 과거 영업관행에 대한 사후적 감독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이번 조치의 부정적 영향은 희석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과징금의 규모는 매출이 큰 업체일 수록 더 클 것으로 추정됐다. 황 애널리스트는 "현재 합성수지 생산능력 등을 감안할 때 SK(003600)LG화학(051910), 한화석화, 호남석화 등 생산능력 기준 국내 상위 업체들이 대부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응주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아직 업체별 과징금 규모나 과징금 부과시기 등에 대해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공정위가 최근 업계의 자정노력, 하강국면에 있는 석유화학 경기 등을 고려할 가능성도 있어 석유화학 업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19일) 권오승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석유화학업체들의 합성수지 관련 담합행위에 대해 조사를 끝내고 올해 안에 과징금 부과 등 시정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정조치 대상에는 삼성토탈, SK와 한화석유화학 등 국내 대부분 석유화학업체들이 포함될 것이며 총 10개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들 10개사의 총 과징금 규모는 2000억원 가량으로 1개사의 경우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과징금이 부과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날아 올라 그대로 격파!
  • 아스팔트서 왜?
  • 한혜진 시계가?
  • 이런 모습 처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