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주목한 ‘미스터트롯’ 성공 비결 5가지

“글로벌 일류회사 도약 위해 혁신·창의 조직문화 중요”
  • 등록 2020-04-26 오전 9:15:10

    수정 2020-04-26 오후 11:05:50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인재 발굴, 변화 추구, 창조적 복제, 기본 준수, 패자 부활 기회 부여.’

삼성SDI가 최근 사내 소통채널 SDI Talk를 통해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성공 비결을 분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SDI(006400)는 26일 “업종은 다르지만 프로그램의 성공 요인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차별화된 성공 DNA를 심어주기 위해 미스터트롯의 성공 비결을 5가지로 분석했다”고 전했다.

미스터트롯은 35.7%의 시청률을 기록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최종 결선에 오른 7명의 출연자들은 아이돌 팬덤에 견줄만한 인기를 이끌어냈고, 이는 곧 우승자를 가리는 최종회에서 770만여 건의 실시간 문자투표 참여라는 초유의 결과로 이어졌다.

삼성SDI는 이같은 성공의 첫번째 비결을 ‘숨은 인재의 재발견’이라고 분석했다. ‘진·선·미’에 오른 임영웅, 영탁, 이찬원, 그리고 정동원, 김호중, 김희재, 장민호 등 결선에 오른 7명을 비롯한 대부분의 출연진은 대중에 알려지지 않은 무명이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갖는 장점인 ‘신선한 주인공의 발굴’이라는 기획과 함께 각자 다른 매력을 발산한 출연진이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한데 사로잡은 것이다.

두번째 성공 비결은 ‘관성에서 벗어난 변화 추구’다.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미스터트롯은 트로트라는 국한된 장르의 특성과 한계점을 뚜렷하게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격정적인 군무와 봉춤을 선보이거나 2007년생 최연소 정동원 출연자와 1977년생 최연장 장민호 출연자의 1:1 대결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트로트를 단순히 듣는 재미에서 보는 재미로 업그레이드하며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국민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삼성SDI가 꼽은 세번째 성공 비결은 ‘창조적 복제’다. 시즌1 격인 ‘내일은 미스트롯’은 송가인이라는 스타를 탄생시키며 대한민국에 이미 트로트 열풍을 몰고온 바 있다. 미스터트롯은 미스트롯과 동일한 포맷을 통해 고정 시청자라는 안정성을 확보했다. 시즌2에 해당하는 미스터트롯이 사전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순조롭게 출발할 수 있었던 이유다.

네번째는 바로 열성적인 시청자가 지속 유입되게 한 ‘기본과 본질’이다. 전작인 미스트롯의 유명세에만 기대었다면 미스터트롯은 흔한 아류작의 하나로 끝났을지도 모른다. 매회 선보인 다양한 퍼포먼스와 출연진들의 탄탄한 기본기는 트로트에 무관심했던 젊은 세대들의 팬덤을 형성했고, 뉴미디어와 음원시장에 익숙하지 않았던 중장년 세대까지 끌어들이면서 프로그램의 성공과 함께 대중문화의 트렌드에도 변화를 일으켰다. 프로그램은 ‘쇼’라는 본질에 집중하고, 출연진은 노래 실력과 무대 매너 등의 ‘기본’을 강화하며 자연스레 시청자들의 마음을 이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삼성SDI는 ‘실패의 경험과 실패 후의 기회를 잡기 위한 노력’을 성공의 열쇠로 주목했다. 7위 장민호는 패자부활전을 통해 입상했고, ‘진’의 자리에 오른 임영웅은 과거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겪은 실패의 아픔을 딛고 미스터트롯에서 우승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이외에도 무명의 출연진들은 지방 공연을 하며 꾸준히 실력을 갈고 닦았다. 과거 오디션에서 떨어졌거나 빛을 발하지 못했던 시간에 좌절해 가수의 길을 포기했다면 이날의 영광은 없었을 것이란 의미다.

삼성SDI는 숨은 인재의 발굴, 개성 가득한 무대 연출과 트로트라는 차별화된 포인트 그리고 출연진들의 탄탄한 기본기가 뒷받침됐기에 미스터트롯이 ‘웰메이드 예능’이 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삼성SDI 전영현 사장은 “더 큰 성장을 위해서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는 혁신적인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며 “품질과 안전성에 있어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글로벌 배터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필요 충분조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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