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006800)는 초대형 투자은행(IB)을 지향하는 국내 증권사 가운데 단연 선두주자로 손꼽힌다. 자기자본만 8조원을 넘겨 여타 대형 증권사와 비교해도 체급 면에서 압도적이다. 또한 최근 국내 증권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해외 대체투자 시장에서도 다수의 본사·계열사 해외법인 간 네트워크를 통해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태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현재 해외 16개국에서 32개의 법인 및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IB부문 연결 기준 매출액은 5211억원, 영업이익은 2496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IB부문 매출액(3008억원)과 영업이익(1861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73.2%, 34.1% 성장했다. ADT캡스·오렌지생명(옛 ING생명) 및 코웨이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및 롯데정보통신(286940)·하나제약(293480) 기업 공개(IPO) 주관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덕분이다.
글로벌 유니콘 상장 주관까지… 글로벌 IB로 성큼
올해 들어서도 미래에셋대우는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L&L홀딩스 등 미국 현지 부동산 개발회사들이 진행 중인 뉴욕 타임스퀘어의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 사업에 3억7500만달러(약 4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신설 물류센터에도 7800만달러(약 900억원)를 들여 지분 100%를 인수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앞으로 ‘2025년 Global Top-Tier 투자은행 진입’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8조원의 자기자본과 약 3조원의 해외법인 자기자본을 활용해 해외 먹거리 발굴에 매진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단순히 부동산이나 인프라 대체 투자를 넘어서 해외 기업의 상장 주관에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해외 거점을 갖춘고 있는데다 해외법인들이자체적으로 3조원에 달하는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투자를 폭넓게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대체투자 뿐 아니라 크로스 보더 M&A 및 해외 기업 IPO 주관 등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IB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29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