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절정…연일 폭염에 전국 ''뻘뻘''

부산 7개 해수욕장에만 3백만 이상 몰릴 것으로 예상
건강 관리, 물놀이 사고 등도 만전 기해야
  • 등록 2006-08-06 오후 6:12:45

    수정 2006-08-06 오후 6:12:45

[노컷뉴스 제공] 연일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휴일을 맞은 6일 많은 시민들이 오전 일찍부터 물가를 찾아 더위를 식히고 있다.

전날 8천 5백여명이 찾은 한강 수영장은 6일도 9천여 명을 훌쩍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강야외수영장 담당자인 박정현씨는 "오늘도 날씨가 계속 더우니까 9천 명 이상 찾아오시리라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기저기에서 들리는 물소리가 더위를 금방이라도 날려버릴 것처럼 시원하게 들린다.

아이에게 물을 끼얹으며 더위를 식혀주는 아버지의 모습이 정답기만 한다.

더위도 더위지만 방학을 맞아 가까운 물놀이장을 찾은 한 가족은 "애들하고 같이 왔다"며 "날씨도 덥고 휴일이고 그래서 휴가를 맞아 방학이기도 하고 가까운 물놀이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부산=부산도 피서객들을 위해 마련된 바다축제 등이 절정에 이르면서 피서인파가 3백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열대야를 피해 해변에서 더위를 식힌 밤샘 피서객에 이어 새로이 해가 뜬 부산바다에는 또다른 손님들이 일찍부터 몰려다.

어린 자녀의 손에 이끌린 일가족들.

그리고 친구끼리, 또는 연인끼리 나선 젊은이들은 다소 이른 시간도 아랑곳 없이 하나둘 물속을 뛰어든다.

부산지방 수은주는 아침 9시를 넘기 무섭게 섭씨 30도를 훌쩍 넘어섰다. 뜨거운 열기탓에 아직 차가운 바닷물은 더욱 반갑기만 하다.

전날 하루 90만명의 피서객들이 몰린 해운대 해수욕장은 오전 10시를 넘어서자 이미 해변의 절반 이상을 사람들의 발길로 채웠다.

광안리에도 10만명을 넘어섰고 송정 20만명을 비롯해 다대포와 송도, 기장 등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은 전날 못지않은 피서열기가 시작되고 있다.

전날 하루 모두 303만명의 피서 인파가 몰렸던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은 6일도 이에 못지 않은 물놀이객들이 몰릴 것을 기대되고 있다.

특히 다대포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부산국제락페스티벌을 비롯해 국제요트대회와 비치발리볼대회, 해변무용제 등 풍성한 여름 바다축제가 이날 절정을 맞으면서 본격적인 여름휴가의 마지막은 더욱 화려하게 타오를 전망이다.

◈ 대전과 충남=대전, 충남 지역 주민들은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자 산과 계곡,바다에서 무더위를 피하고 있다.

대천해수욕장과 춘장대 해수욕장 등 서해안 주요해수욕장에는 무더위를 피해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계룡산과 대둔산 등 주요 산과 계곡에는 가족단위 행락객들이 몰려 계곡물에 발을 담거나 구슬땀을 흘리며 등산을 하면서 무더위와 맞서고 있다.

꿈돌이랜드 수영장 등 물놀이장에도 어린아이의 손을 잡은 가족단위 피서객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각 백화점 극장가에도 더위를 피해 영화 관람을 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이로인해 도심거리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전지방 기상청은 오늘 낮 최고기온이 32도~35도를 기록하는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광주·전남=8월 첫번째 주일인 6일 광주와 전남지역은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해수욕장과 계곡에는 몰려든 피서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전남 구례와 순천이 35도, 광주 33도 등 이날도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다.

이에 따라 완도 명사십리와 고흥 나로도를 비롯한 전남지역 해수욕장에는 형형색색의 수영복을 입은 피서인파가 몰려 폭염도 잊은 채 몰놀이와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등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또 지리산과 월출산 등 크고 작은 계곡에도 이른 아침부터행락객들이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준비해간 음식을 먹으며한가로운 휴일 한때를 보내고 있다.

광주지방 기상청은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하고 건강 관리와 물놀이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경북=대구와 경북지역은 일주일 째 열대야가 이어지는 등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구의 6일 아침 최저 기온이 25.4도,포항이 25.7도를 기록하며 대구가 일주일 째 포항은 8일째 열대야가 계속됐다.

또,아침 부터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해 현재 대구의 기온이 32.1도 경북 김천이 33.4,포항이 33.1도 등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웃돌며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팔공산 수태골 등 가까운 산과 계곡에는 아침 일찍 부터 더위를 피하려는 피서 인파로 북적이고 있고 동해안 해수욕장도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고속도로는 아직까지는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

대구 기상대는 대구와 경북지방은 구름 조금 끼는 날씨에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낮 최고 기온은 대구가 35도,경북은 29-36도 분포로 찜통 더위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장마가 끝나기가 무섭게 제주에 2주째 몰아치고 있는 30도 이상의 폭염이 좀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밤에는 열대야까지 가세해 밤잠을 설치게 하고 있다.

30도 이상의 폭염이 지친 기색없이 계속되면서 한여름의 절정을 실감케 하고 있다.

장마가 끝난 지난달 26일부터 이어진 30도 이상의 무더위는 12일째.

쉴새 없이 몰아치는 무더위에 한 낮 제주시내 거리의 모습은 한산함, 그 자체다. 낮의 무더위는 밤으로 고스란히 옮아갔다.

지난달 26일 서귀포 지역 최저기온이 25.7도를 기록한 이후 열대야 현상도 결석없이 지금껏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열대야는 1900년대 초반에 비해 2배 이상 늘면서 제주가 온대기후에서 아열대 기후로 가는 길목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제주의 여름을 찾은 관광객에게 화창한 여름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다.

특히 주말에는 제주도내 해변마다 제주만의 이색 체험 프로그램을 담은 해변축제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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