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박물관]②'아이스께끼' 몰아낸 롯데푸드 '하드 삼총사'

롯데푸드, 1962년 국내 첫 아이스크림 대량생산
삼강하드 인기에 ‘하드’ 보통명사로
‘라베스트’로 아이스 디저트 시장 선도
  • 등록 2019-03-07 오전 5:45:00

    수정 2019-03-07 오전 5:45:00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아맛나’·‘빠삐코’·‘돼지바’….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장수 아이스크림, 이들 제품은 모두 롯데푸드가 선보인 히트 상품이다.

올해 창립 61주년인 롯데푸드는 1962년 국내 최초의 위생화 시설에서 대량 생산한 ‘삼강하드’로 아이스크림 산업의 기틀을 놓았다.

1950년대까지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은 소규모 개인사업자들이 ‘아이스께끼’라고 부르는 막대형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수준이었다. 설탕이나 사카린을 넣은 단물에 색소를 풀어 얼린 제품이었으며 사람이 빙과통을 어깨에 둘러메고 거리를 돌아다니며 팔았다.

지금처럼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형태의 아이스크림은 롯데푸드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롯데푸드는 1962년 일본에서 최신 아이스크림 제조기를 도입해 아이스크림 생산을 시작했다. 이때 도입한 아이스크림 제조기는 위생적인 공정으로 대량 생산 가능한 설비로 수작업에 의존해 한정된 물량을 생산하던 기존의 제조방식과는 완벽히 달랐다.

아이스크림 트렌드를 이끌어온 롯데푸드 대표 제품들.(사진=롯데푸드)
1962년 7월 삼강유지화학(롯데푸드 전신)은 이 최신 아이스크림 제조기를 가동해 최초의 대량 생산 아이스크림 삼강하드를 출시했다. 위생적인 공정으로 대량 생산된 제품인데다 당시 볼 수 없었던 세련된 포장 등으로 삼강하드는 출시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드’라는 말은 곧 우리나라에서 아이스크림을 지칭하는 보통명사로 자리 잡았고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다.
(사진=롯데푸드)
삼강하드 생산을 시작으로 롯데푸드 아이스크림은 지속적으로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해왔다. 1972년에는 현재까지 4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최장수 아이스크림 아맛나를 출시했으며 1981년에는 우리나라 대표 튜브형 아이스크림인 빠삐코를 내놓는 등 아이스크림의 역사를 새롭게 써왔다.

1983년 출시된 돼지바는 풍성한 맛과 함께 톡톡 튀는 광고로 주목받았으며 1990년 탄생한 구구콘은 초코 아이스크림에 마시멜로, 캐러멜, 땅콩, 초콜릿까지 다섯 가지 재료로 맛을 낸 프리미엄 콘으로 인기를 모았다. 이 당시 출시된 빠삐코, 돼지바, 구구콘은 현재까지 롯데푸드의 대표 빙과 제품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 밖에도 롯데푸드는 2010년에는 프리미엄 디저트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라베스트’를 론칭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며 아이스 디저트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롯데푸드는 지속적으로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스크림을 선보이며 고객의 사랑을 받아왔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맛과 품질의 아이스크림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토마토에 파묻혀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