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항공사 여객 수요 양호…낮아진 유류비에 단기 트레이딩 유효"

NH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3-12-11 오전 7:58:35

    수정 2023-12-11 오전 7:58:35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비수기에도 대한항공을 필두로 대형항공사의 여객 수요가 양호한 가운데 항공 화물 물동량과 운임 반등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중장기 공급 증가 부담은 있으나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연료비 부담이 낮아지면서 단기 트레이딩 구간에 놓여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산업에 대해서 중립(Neutral) 의견을 유지하지만, 비용 부담 완화로 단기 트레이딩 기회는 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연료비 부담이 낮아지면서, 영업비용 증가 부담 완화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수기를 앞두고 연료비가 낮아지면서 내년 1분기 이익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다만 비상장 저비용항공사(LCC) 중심으로 운영 기재 확대가 계속되고 있어 중장기 공급 과잉 부담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전국공항 국제선 여객은 632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104% 늘었다. 10월 성수기 영향으로 전월대비로는 5% 감소했다. 노선별로 보면, 일본 수요 호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 외 노선에서 전반적으로 수요가 양호했다.

항공사별로 저비용항공사 및 외항사의 국제선 여객은 전월대비 5%, 8% 감소했다. 반면 대형항공사는 1% 감소에 그쳤다.

그는 “대한항공의 국제선 여객은 소폭 증가했다”먀 “견조한 중장거리 노선 수요와 환승 수요 증가 등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했다.

화물 물동량은 24만5000톤(t)으로 전년 동월보다 4.9%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003490) 5.9%, 아시아나항공(020560) 3.2% 증가를 기록했다.

그는 “전반적인 물동량 증가가 나타나는 가운데, 알리익스프레스 등 직구 물량 증가로 물동량 증가가 결합했다”며 “운임도 전분기와 비교해 4분기 상승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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