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크로스오버’ 메뉴 봇물..'동상이미(同床二味)'

‘싱카이’·‘키사라’, 중식과 일식을 하나의 코스로
해비치 ‘밀리우’, 고객 취향 따라 단계별 메뉴 구성
소비자 입맛 다양해지며 외식업계도 퓨전 바람
  • 등록 2017-01-29 오전 8:30:00

    수정 2017-01-29 오전 8:30:00

정통 중식과 일식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싱카이와 키사라의 ‘동상이미’ 코스.(사진=아워홈)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매장 한 곳에서 한식과 중식, 일식, 양식 등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복합 메뉴를 선보이는 외식업체가 늘고 있다.

아워홈이 운영하는 정통 중식 레스토랑 ‘싱카이’와 프리미엄 일식 레스토랑 ‘키사라’는 중식과 일식을 한 코스에서 체험하는 ‘동상이미’ 테마의 크로스오버 메뉴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선 코스의 테마 ‘동상이미(同床二味)’는 ‘동상이몽’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키사라와 싱카이의 단골 고객들이 주요 모임이나 특별한 손님을 위해 브랜드간 교차 메뉴를 종종 주문하는 것에서 착안해 개발됐다. 특히 중식과 일식의 완벽한 조화를 위해, 40년 경력 싱카이 이휘량 중식명장과 30년 경력의 키사라 현석윤 일식명장이 직접 참여했다.

싱카이는 중국 3대 진미로 꼽히는 샥스핀, 해삼전복, 송이안심과 함께, 키사라의 대표 메뉴인 모둠 사시미를 애피타이저로 구성했다. 특히, 조리장이 매일 직접 엄선한 참치, 도미, 농어 등 제철 생선만을 사용한 모둠 사시미는 따뜻한 메뉴 중심인 중식 코스 요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키사라는 대표 메뉴로 손꼽히는 돌판 즉석 구이 메뉴 ‘이시야끼’와 싱카이의 인기 메뉴인 ‘불도장’이 어우러진 코스를 선보인다. 전채요리와 사시미, 구이요리로 입맛을 돋우고 나면 자연송이와 샥스핀 등 진귀한 재료를 넣고 오랜 시간 끓여 담아낸 불도장이 입안을 담백하고 개운하게 정리해준다.

별도의 추가 주문 없이도 정통 중식과 일식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동상이미 코스는 8만5000원이다. 싱카이와 키사라 광화점 및 여의도점 총 4개 지점에서 판매 중이다.

해비치 호텔 앤 리조트의 ‘밀리우’는 고객의 취향에 따라 단계별로 원하는 메뉴를 조합해 구성하는 맞춤식 코스인 ‘프리픽스(Prix Fix) 코스’를 운영 중이다. 프리픽스는 가격만 정해져 있을 뿐 그 안에 메뉴는 고객이 직접 선택해 구성하는 코스로, 에피타이저인 앙트레, 메인디쉬 플라, 디저트 데세르가 각각 2~3개 메뉴로 구성돼 이 중 한 가지씩을 골라 4~6 종류의 코스로 구성할 수 있다.

개개인의 메뉴가 모두 다를 수 있어 주방과 홀 직원 모두의 노련함과 팀워크가 요구되는 서비스지만, 고객이 맛보고자 하는 음식을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전채, 메인요리, 디저트 등을 자유롭게 선택해 각기 다른 스타일로 즐길 수 있는 밀리우의 프리픽스 가격은 7만8000원에서 11만원선이다.

라움아트센터는 한식에 유러피안 파인 다이닝 테크닉을 결합한 퓨전한식 코스 메뉴를 선보인다. 코스는 총 4가지로 구성됐으며, 모든 요리는 된장, 고추장, 간장 등 한국식 전통장으로 만든 라움 만의 특제 소스를 사용해 만든다.

한식의 정통성을 지키면서도 유러피안 스타일의 고급스러운 상차림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9만8000원부터 15만원까지로 구성됐다.

아워홈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입맛이 점점 더 다양해지면서 외식업계 역시 업종의 영역에 구애 받지 않고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메뉴 개발에 힘쓰는 추세”라며 “새로운 카테고리의 이색 메뉴에 대한 관심과 호응도 뜨겁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입소문 효과가 꽤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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