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TV 업황 부진…IT 수요도 낙관적이지 않아-신한

  • 등록 2022-08-01 오전 8:05:03

    수정 2022-08-01 오전 8:05:03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일 LG전자에 대해 전장부품의 실적 개선 및 사업확장 뉴스는 주가의 모멘텀으로 작용하지만 내년과 내후년 매출과 이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066570)의 지난달 29일 종가는 9만4400원이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8041억원으로 전망된다”면서 “IT 소비 수요 둔화와 마케팅비 증가 동향이 뚜렷해 가전·TV의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7075억원에서 올해 3분기 3518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2분기 매출액 19조5000억원, 영업이익 79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 감소했다. 가전(H&A) 매출은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4.1%포인트(p) 하락했다. TV(HE) 매출은 전년대비 14% 감소했고, 적자전환했다. 전장부품(VS)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IT 세트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홀로 돋보인다고 박 연구원은 평가했다.

그는 LG전자의 마케팅비(광고선전비, 판매 프로모션, 보조금 등)이 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제조사와 유통사들이 가전과 TV의 수요가 둔화되는 환경에서 판매량 유지를 목표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마케팅비는 세트 업체들의 수익성에 가장 민감한 변수다”라고 짚었다. 코로나19 2년간은 보복소비 및 재택활동으로 판매량이 급증했고 경쟁이 완화됐으나 경쟁 재개 환경에서는 비용 증가와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IT 수요는 낙관적이지 않다고 봤다. 비용 불확실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가는 2021년 고점 대비 51% 하락해 우려는 상당 부분 반영됐다”면서 “현재 주가는 감익이 예상되는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고려해도 주가수익비율(PER)이 7.9배”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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