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8월 사고 처분 결과까지 불확실성 지속…목표가 27%↓-삼성

  • 등록 2023-07-06 오전 7:54:08

    수정 2023-07-06 오전 7:54:08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증권은 GS건설(006360)에 대해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 결정에도 내달 정부의 사고 처분 결과 발표 전까진 불확실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가는 종전 3만원에서 2만 2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6일 밝혔다. 전일 종가는 1만 8030원이다.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GS건설은 전날 전체 1666세대에 대해 전면 재시공 방침을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조사 결과 이번 사고가 설계 단계부터 감리·시공까지 총체적 부실에 따른 사고라고 판단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면 재시공 결정으로 인해 회사는 이미 인식된 매출에 대한 회계적 손실 처리, 철거 비용, 지체보상금, 입주민 보상금 등을 포괄해 충당금을 대규모로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인천 검단 현장은 GS건설 지분율 40%를 감안해 GS건설이 총 도급액 1109억 원을 수주했었으며, 1분기 말까지 약 663억 원을 매출 인식했다”며 “철거 비용 및 보상금 규모 등이 아직 명확하지 않아, 당장 충당금 전체 규모를 특정짓긴 어렵지만 그 일부나 전부가 2분기 혹은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그는 “참고로 2022년 1월 광주 화정현장 붕괴사고를 경험했던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해당 현장 도급액 도급액 2557억 원(사고 전까지 공정률 50% 이상)을 상회하는 3700억 원의 충당금을 인식한 바 있어, GS건설 또한 충당금 규모가 기존 도급액 수준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유사 사례를 감안한 충당금 1500억 원 및 안전 강화를 위한 비용 증가 등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39% 하향하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7% 하향한 2만 2000원으로 제시한다”며 “역사적 저점인 주가순자산비율(P/B) 0.28배에 거래되는 수준이지만, 최소한 8월 국토부의 전체 현장 조사 결과 및 이번 사고 처분 결과 발표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는 국면임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건호 건설사고조사위원장(호서대 교수)이 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특별점검 및 위원회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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