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녹음하면 AI가 문자로 기록···네이버 '클로바노트' 출시

참석자 목소리까지 구분···앱·PC 자동 동기화
사용할수록 음성인식 정확도 높이는 AI 기술 적용
  • 등록 2020-11-29 오전 9:51:48

    수정 2020-11-29 오전 9:51:48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회의 내용을 녹음하면 인공지능(AI)이 문자로 기록해주고, 사용할수록 참가자 음성을 정확히 구별해주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네이버는 AI 기술이 적용된 음성기록 서비스 ‘클로바노트(CLOVA Note)’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네이버 클로바노트.(자료=네이버)
클로바노트는 문자로 변환된 녹음 내용을 참고해 필요한 내용만 다시 ‘눈으로 보며 듣기’가 가능한 음성기록 서비스다. 회사 측은 인터뷰나 업무 미팅 등 음성을 기록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대화 내용을 받아 적거나 녹음을 다시 들으며 필요한 내용을 찾는데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앱에서 녹음하거나 앱 또는 PC에서 음성 파일을 올리면 해당 내용이 참석자의 목소리까지 구분된 텍스트로 변환돼 화면에 나타난다. 다시 음성으로 확인하고 싶은 부분의 문자를 클릭하면 해당 내용을 바로 들을 수 있다.

앱과 PC와의 자동 동기화도 가능하다. 앱에서 녹음을 마치면 PC에서 바로 문자로 변환된 음성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AI 음성인식 기술인 ‘클로바스피치(CLOVA Speech)’ 중 대화나 강연처럼 긴 문장을 인식하는데 특화된 네스트(NEST, Neural End-to-end Speech Transcriber) 엔진과 참석자의 목소리 차이를 구분해주는 와이즈(WISE, Who Is Speaking)엔진이 적용됐다.

클로바노트는 사용한 시간이 많아질수록 음성인식 정확도가 높아진다는 특징이 있다. 사용자가 자주 쓰는 단어나 전문 어휘를 직접 지정해두면 더 정확한 음성 인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중요한 대화 순간을 표시하는 북마크 기능, 작성한 시간과 함께 저장되는 메모 기능, 필요한 내용을 다시 찾는 검색 기능도 탑재했다.

앞으로 사용자 메모에서 주요 단어를 추출해 더 정확한 음성인식 결과를 제공하고, 내 노트를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한익상 책임리더는 “클로바는 AI 기술 경쟁력을 갖추는 것뿐만 아니라 개인 일상과 비즈니스 전반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로 발전 중”이라며 “화상회의처럼 다양한 환경에서 클로바노트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도록 기능을 확장하고 기업환경에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한편, 네이버는 클로바노트 출시에 맞춰 ‘한 달 간의 사용기록’ 이벤트를 진행한다. 내달 6일까지 이벤트에 지원한 후, 한 달 간 클로바노트 사용 후기를 내년 1월까지 자신의 SNS에 게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클로바노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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