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키포인트(7일)

  • 등록 2001-03-07 오전 8:48:40

    수정 2001-03-07 오전 8:48:40

7일 한국 증시는 굵직굵직하고 복잡한 변수들에 둘러싸여있는 양상이다. 시장의 움직임을 쉽게 점치기 힘든 것도 이 때문이다. 우선 미국 나스닥시장이 반도체를 중심의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2200선을 회복했다는 소식은 분명 호재다. 특히 반도체 등 기술주의 반등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표 기술주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를 이끌어낼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증시가 장초반 상승세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하루 앞으로 다가온 선물옵션만기일(더블위칭데이)은 반대편에서 시장을 엇누르는 요인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에 따라 전망은 엇갈리지만 만기일까지 최소 2000억원 이상의 차익 매물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만기일을 하루 앞둔 오늘부터 차익 매물의 가시권에 들어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금융통화위원회도 내일 열린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콜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른 주변 여건도 그렇게 호의적이지는 못하다. 5.5%를 좀처럼 하향돌파하지 못하고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국고채 금리동향과 이에 따라 투신권 MMF 잔고의 꾸준한 감소, 8조원대 초반까지 줄어든 고객예탁금 동향 등도 증시에는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증시전문가들은 매도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은 외국인의 최근 매매동향을 감안할 때 적어도 급락의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거래소의 경우 550선의 바닥을 어느정도 확인했다는 의견이 우세한 편이다. 이런 관점에서 데블위칭데이 이후를 노려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시 말해 이틀 동안 매수차익 청산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저점 매수를 노려보는 접근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더블위칭데이를 감안할 때 지수 선물에 편입된 종목들의 급등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조심스러운 접근은 전제 조건이라는 지적이다. ◇나스닥, 2200선 회복 = 새벽에 장을 끝낸 나스닥시장은 개장초부터 상승폭이 100포인트를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장중 내내 2200선을 상회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거의 대부분의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1.51포인트(2.87%) 오른 2204.43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도 오전 한때 전날보다 130포인트 가량 폭등하기도 했지만 경기방어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을 크게 줄여 전날보다 28.92포인트(0.27%) 오른 10591.22를 기록했다. ◇반도체/컴퓨터/네트워킹/인터넷 등 기술주 강세 = 이틀 연속 반도체 관련 실적악화 경고가 이어졌지만 반도체주들이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기술주들이 랠리를 보였다. 반도체, 컴퓨터, 네트워킹, 인터넷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 안전한 피난처로 여겨지는 경기방어주들은 약세를 보여 대조적이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5% 올라 이틀새 11%나 폭등했다. ◇데블위칭데이/금융통화위원회, D-1 = 선물옵션만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시장전문가들은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최소 2000억원에서 최대 4000억원 정도의 차익 매물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롤오버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전날 6월물이 3월물보다 저평가돼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예측하기 쉽지 않다. 결국 이번 더블위칭데이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만기일을 하루 앞둔 오늘 청산물량이 시장에 흘러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주 옵션과 연계된 500억~600억원에 달하는 합성선물매도 물량이 현물매수로 이어질 경우 차익거래 매물의 충격을 어느정도 흡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내일은 금융통화위원회의 일정도 겹쳐있다. 지난달 콜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상황이어서 추가 인하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주요 뉴스 -한통프리텔-한통엠닷컴,7일 주총서 합병 강행..매수청구비용 최대 1조4천억 -담배공, 공기업 첫 집중투표제 추진..주총서 정관 개정키로 -횡성/화순/강진/함양/춘천 등 개발촉진지구 지정..건교부 500억씩 지원 -현대건설 쌍용양회 성신양회 등 3사 회사채 계속 인수..산업은 4월중 2120억규모 -SK, 2005년까지 주유소 1천여곳 없앤다 -대우조선, 호주서 외자유치 협상중 -일본차 몰려온다..자동차산업연구소 -정통부, 대우증권에 손배송..수익증권 미상환 상각처리로 440억 손실 -프랑스 르노, 한국 차부품구매 적극 검토 -고려산업개발 협력사 지원안해-철강값, 경기침체불구 상승..재고많아 변수 -GM, 대우차 공장 등 분할 선별인수할 듯 -이수화학, 연세의료원과 바이오합작사 설립 -KEC, 이동통신 안테나공용기 개발 -주택은, 합병후 ING지분유지 협상 -녹십자, 생명공학 지주회사로 변신 -다음, 상업용 메일 유료화 -LG상사, LG마이크론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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