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블레어, "북한 핵포기하면 적극 지원"(상보)

-블레어, 한국도 다자회담에 참여해야-
  • 등록 2003-07-20 오후 8:23:11

    수정 2003-07-20 오후 8:23:11

[edaily 김진석기자] 노무현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는 20일 청와대에서 한·영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원칙에 합의했다. 두 정상은 특히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경우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도움을 주기로 했다. 아울러 북한이 다자회담을 수용할 수 있도록 계속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 노 대통령과 블레어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을 끝내고 갖은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블레어 총리와 북핵의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원칙에 합의했다"며 "핵프로그램을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폐기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 또 "블레어 총리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평화번영 정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도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포기하고 핵무기의 해외수출을 금지하는 등 핵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한다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명백한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블레어 총리는 또 "북핵문제는 평화적, 건설적인 방법으로 해결돼야 하며 다자회담에는 북·미·중 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도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북한의 군사행동 위협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북핵 문제로 인한 위기설은 짜릿하게 표한하고자하는 사람들의 표현이다"며 "실제로는 6개월전보다 안정성은 훨씬 높아졌다"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라크와 북한 문제의 접근방식이 다른 이유`에 대해 "국제사회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경우 개방과 체제 전환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은 이러한 선택의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이라크와 다르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블레어 총리 내외분이 참여정부 출범후 유럽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방한해준데 대해 감사하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현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 양국간의 신뢰와 개인적 유대를 돈독히 했다"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에 대해 6.25전쟁에 영국군이 참여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이번 회담이 양국간의 신뢰를 쌓는데 도움이 됐다"면서 "노 대통령이 빠른 시일내에 영국을 방문해 주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블레어 총리는 정상회담과 만찬을 갖고 곧바로 이한, 다음 행선지인 중국 북경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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