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X파일] 자동차의 상징 ‘엠블럼’

롤스로이스 상징 ‘날개 달린 여인’엔 애틋한 사랑 뒷얘기
사브 엠블럼은 그리스신화의 동물
  • 등록 2006-03-23 오전 8:24:07

    수정 2006-03-23 오전 8:24:07

[조선일보 제공]
모든 자동차는 자신만의 독특한 엠블럼(상징·문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엠블럼을 통해 자동차의 브랜드를 식별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차의 맨 앞, 라디에이터 그릴 위에 날개 달린 여인상이 붙어 있다면 우리는 단박에 그 차가 ‘롤스로이스’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다양한 자동차의 엠블럼은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롤스로이스의 상징인 ‘날개 달린 여인’의 진짜 이름은 ‘스피릿 오브 엑스터시(Spirit of Ecstasy)’로 롤스로이스사 대주주였던 몬테규경(卿)과 그의 여비서 엘레노 손톤 사이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던 몬테규 경과 손톤은 1차세계대전 중이던 1915년 함께 인도로 가던 중 배가 크레타 섬 부근에서 독일 군함의 어뢰를 맞아 침몰하게 됩니다. 이 사고로 손톤은 익사하고, 몬테규 경만 극적으로 구조됐죠. 손톤의 죽음을 비통해하는 몬테규 경을 위해 롤스로이스 사장은 그녀의 조각상을 롤스로이스의 마스코트로 삼았습니다.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의 엠블럼은 흰색과 푸른색으로 구성된 동그라미입니다. 동그라미는 프로펠러를 형상화한 것으로 BMW가 초기에 항공기 엔진 생산회사였음을 뜻하며, 푸른색과 흰색은 각각 BMW의 고향인 바이에른주의 푸른 하늘과 눈덮인 알프스를 상징합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세 꼭지 별 엠블럼은 육지, 바다, 하늘에서 최고가 되자는 열망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스웨덴 사브의 엠블럼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상반신은 독수리고 하반신은 사자인 전설의 동물 그리핀으로 스웨덴 남쪽 지방인 스카니아의 상징입니다. 미국 캐딜락의 엠블럼은 1702년 디트로이트시를 세운 프랑스계 탐험가인 ‘앙트완 드 라 모드 카디약’ 가문의 문장에서 기원했고, 혼다의 엠블럼 ‘H’는 혼다(Honda)의 영문 첫 이니셜에서 따왔습니다. 현대자동차의 ‘H’ 역시 회사(Hyundai)의 영문 첫 이니셜에서 따왔는데, H를 감싸고 있는 타원형은 세계를 무대로 뛰고 있는 현대차를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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