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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어떤 차의 맨 앞, 라디에이터 그릴 위에 날개 달린 여인상이 붙어 있다면 우리는 단박에 그 차가 ‘롤스로이스’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다양한 자동차의 엠블럼은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롤스로이스의 상징인 ‘날개 달린 여인’의 진짜 이름은 ‘스피릿 오브 엑스터시(Spirit of Ecstasy)’로 롤스로이스사 대주주였던 몬테규경(卿)과 그의 여비서 엘레노 손톤 사이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스웨덴 사브의 엠블럼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상반신은 독수리고 하반신은 사자인 전설의 동물 그리핀으로 스웨덴 남쪽 지방인 스카니아의 상징입니다. 미국 캐딜락의 엠블럼은 1702년 디트로이트시를 세운 프랑스계 탐험가인 ‘앙트완 드 라 모드 카디약’ 가문의 문장에서 기원했고, 혼다의 엠블럼 ‘H’는 혼다(Honda)의 영문 첫 이니셜에서 따왔습니다. 현대자동차의 ‘H’ 역시 회사(Hyundai)의 영문 첫 이니셜에서 따왔는데, H를 감싸고 있는 타원형은 세계를 무대로 뛰고 있는 현대차를 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