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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금융중심지 런던(12~15일)에선 ‘금융·기업도시’와 ‘수변매력도시’ 등 매력특별시 원년 핵심사업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얻고 글로벌 리딩도시 서울을 홍보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런던 빅토리아 엘버트 박물관에서 서울패션 디자인 기증식을 통해 ‘K-패션’을 알리며 첫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민관 협업을 통해 유럽 최대 구도심 역세권 개발사업인 킹스크로스역 일대와 공연장·전망대 등이 어우러진 콜드롭스 야드 등을 둘러본다. 또 독특한 외관과 평면계획과 필로티 공간으로 건축 혁신을 이뤄낸 리덴홀 빌딩,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와 프로그램, 공원 내 랜드마크 시설로 시민 접근성을 높인 하이드 파크 등을 시찰한다.
오 시장은 템즈강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런던아이’와 템즈강의 활용도를 높이는 신 이동수단인‘리버버스’, ‘IFS 클라우드 케이블카’ 등도 직접 체험한다. 이를 통해 템즈강보다 강폭은 5~6배는 넓고 길이는 41㎞에 이르는 한강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 참조할 예정이다. 이밖에 런던증권거래소-서울투자청간 협력 업무협약(MOU)과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니콜라스 라이언스 런던금융 특구 시장 면담 등 기업 해외진출 및 서울 투자 유치에도 나선다.
두 번째 도시인 아일랜드 더블린(15~17일)에선 오 시장이 신규 우호도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낙후된 항만지역에서 글로벌 IT 기업 유럽 본사가 위치한 더블린 도크랜드 지역을 통해 수변 업무복합단지 재조성 사례를 둘러본다. 도크랜드에 있는 ‘그랜드 캐널독 지구’는 과거의 가스시설부지를 재개발한 사례로 전폭적인 규제 완화와 공공-민간 협력을 통해 조성 글로벌 IT기업이 자리하며 ‘실리콘 독’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이후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호평받는 아일랜드 산업개발청(IDA)을 찾아, 서울이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투자유치 전략 발굴에 나선다.
함부르크·코펜하겐서 문화·예술과 친환경·복지 구상
오 시장은 18일 도시경관을 바꾼 수변도심개발 사례 하펜시티와 ‘엘프필하모니’ 현장에서 접근성, 풍부한 문화녹지, 수변랜드마크 복합문화시설을 갖춘 도심문화공원 사업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엘프필하모니는 스위스 건축가 헤르조그와 드 뫼롱의 작품으로, 1966년 지어진 카카오 창고를 오래된 붉은 벽돌 위에 얼어붙은 파도의 형상을 한 건축물로 리노베이션 됐다.
마지막으로 덴마크 코펜하겐(19~21일)에선 주민친화 자원회수시설, 어르신·장애인 등 약자 관련 정책 현장 등을 둘러보고, 선진사례를 통해 서울시에 적용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야외경사로와 어우러진 옥상녹화 등 건축디자인 사례인 ‘8하우스’, 수상 부유식 대학생 기숙사 ‘어반리거’, 덴마크 대표 부유식 해수풀장 ‘브리게섬 하버배스’ 등이 주요 현장이다. 세계 풍력 터빈 1위 기업 베스타스와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서울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등 경제 도시외교도 펼친다. 이밖에 친환경 설계 및 혁신디자인으로 지역 랜드마크가 된 폐기물 처리시설 ‘아마게르 바케 자원회수시설’, 덴마크 장애인 거주시설 ‘무스보어바이 쉬드’, 어르신 노인요양시설 ‘스트랜드마크세흐’ 등도 방문해 복지 정책을 구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