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나경원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2년 신용카드 명의도용에 의한 부정사용액은 94억9500만원이었으나 2003년에는 212억1500만원으로 2.2배 늘었다. 지난해에는 518억8700만원으로 전년의 2.4배, 2002년의 5.5배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러나 "카드사들이 신용카드 발급때 본인 여부 확인을 강화하면서 올들어서는 명의도용 부정사용액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용카드를 4장 이상 보유하고 있는 복수 카드 소지자는 물품·서비스 구매보다는 상대적으로 현금서비스를 더 많이 받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