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업종종합)반도체·인터넷·금융 동반 강세..하드웨어 혼조

  • 등록 2001-08-23 오전 8:33:34

    수정 2001-08-23 오전 8:33:34

[edaily]개장초의 불안감이 가시면서 뉴욕증시가 랠리를 보였다. 일부 호재성 재료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를 보이던 지수들이 특별하게 돌출된 재료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장후반 낙관적인 견해가 확산되면서 가파른 오름세를 탔다. 기술주는 반도체, 다우지수는 GM과 인텔, 금융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22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반도체 관련 호재로 인해 상승 출발했지만 장세를 확신하지 못하는 세력들의 매물출회로 인해 장후반까지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드나드는 혼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장후반 폭넓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어제보다 1.57%, 28.71포인트 오른 1860.0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도 오전장에는 혼조양상을 보였지만 정오무렵부터 상승쪽으로 가닥을 잡은 후 장후반에는 세자리숫자 급등세를 보여 지수는 어제보다 1.01%, 102.76포인트 상승한 10276.90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70%, 8.05포인트 오른 1165.31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05%, 4.94포인트 상승한 477.1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 반도체 랠리,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5.2% 상승 반도체주는 3개월 연속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산업 보고서 발표에 힘입어 랠리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5.16% 상승했다. 전일 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7월중 반도체 장비 주문이 3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주문-출하비율(book-to-bill ratio)도 전월의 0.56에서 0.67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UBS워버그의 애널리스트 바이런 워커는 이 지표가 실제 반도체산업이 보고하고 있는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9월에는 주문이 다시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건의 에릭첸은 SEMI 수치는 안정화되고 있다는 징후를 보여줬지만 반도체 주문은 추가적인 설비 수요가 나타날 때까지 바닥부근에서 등락을 거듭, 반등 시기는 내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그 때까지 장비 관련주가 박스권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종목별로 인텔이 3.3% 오른 반면 라이벌 기업인 AMD는 1.6% 하락했다. 알테라가 8.5% 크게 올랐고 마이크론도 5.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모토로라는 7.5% 폭등하며 이틀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밖에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3.5% 상승했고 자일링스도 6.9% 올랐다. 반면 램버스는 이날도 7.2% 떨어져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반면 하드웨어 업종은 혼조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전일보다 0.68% 상승하는데 그쳤다. 애플컴퓨터가 1.6% 상승했고 델과 IBM이 각각 0.6%, 2.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컴팩이 0.2% 하락했고 게이트웨이와 휴렛팩커드도 약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 소프트웨어-인터넷-네트워킹 동반 강세 통신장비업체들의 약진으로 네트워킹 관련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소프트웨어, 인터넷 관련 업종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통신관련기업들은 약세였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가 2.18%, 메릴린치 인프라지수가 3.4% 상승했다. 아멕스 인터넷지수는 0.83%,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1.5% 올랐다. 메릴린치 B2B지수는 1.0% 떨어졌고 S&P 통신지수도 1.5% 하락했다. 나스닥 통신지수는 0.6% 올랐다. 소프트웨어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인튜이트는 21일 장마감후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예상보다 적은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힌데다 내년 실적전망도 긍정적이라고 설명, 22.38% 오른 36.04달러를 기록했다. 프루덴셜증권도 인튜이트의 투자등급을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38달러에서 44달러로 상향했다. 그 외 오라클이 3.6%, SAP이 7%, 피플소프트가 8% 올랐다. 인터넷업종의 경우 전자상거래 업체 프라이스라인닷컴이 9% 떨어졌다. CEO 리처드 브래드독이 자신의 보유지분 11%에 해당하는 200만주를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악재였다.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업체 익사이트앳홈은 8월 15일자로 자사의 회계감사법인으로 언스트&영 대신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를 고용하기로 했다고 발표, 40% 오른 56센트에 마감됐다. 한편 21일 정규거래 마감후 1700명을 감원하고 주요 사업부문을 통폐합,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겠다고 선언한 AOL타임워너는 1% 하락했다. 야후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3% 오른 13.40달러에 마감됐다. 10명의 이사진 중 3명이 사임한 웹호스팅업체 엑소더스는 거래량 1190만주로 나스닥 거래량 상위 10위안에 랭크됐고 주가가 6% 가까이 하락한 1.21달러를 기록했다. 크레디 스위스 퍼스트 보스톤 증권의 애널리스트 팀 뉴위턴은 발표문상으로 회사의 경영에 어떤 특별한 부정적인 진전이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와 있지만 이사진이 이탈한다는 것은 주가형성에 부정적인 느낌을 갖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었다. 통신 및 네트워킹 업체 중에서 광섬유 장비업체인 사이커모어 네트웍스는 회계 4분기 주당손실이 12센트를 기록, 애널리스트들의 예상과 일치하는 수준의 실적을 발표한데다 크레디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의 긍정적인 코멘트에 고무, 주가가 1.60% 올랐다. 통신장비업체 주니퍼 네트웍스는 3분기 실적추정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후 주가가 급락, 99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니퍼 네트웍스는 4.8% 하락한 16.32달러를 기록, 지난 99년 6월25일 16.48달러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회사의 주가는 6일 연속 하락세로 올해들어 무려 87% 급락했다. 같은 통신장비업체인 텔랩스는 수요급감에 따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전체 직원 가운데 1000여명을 감축한다고 발표, 장중 한 때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지만 장 막판 소폭 회복하는 데 성공해 전일비 0.07% 떨어진 13.61달러에 마감됐다. 회사는 또 아일랜드 공장을 폐쇄하고 메사추세츠의 신규공장설립 계획을 철회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에릭슨, 노키아 등이 7%대의 상승폭을 기록한데다 다른 광통신 장비업체인 JDS유니페이스, 노텔네트웍스, 루슨트 테크놀로지, 시스코 등이 일세 강세를 보여 전반적으로 네트워킹 주들은 어제보다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그 외 버라이존, SBC커뮤니케이션스, 벨사우스, MCI월드컴 등 지역전화사업체나 장거리전화사업자들은 약세를 보였다. ◇ 금융 "랠리"로 강세..바이오 강보합 금융업종은 투자자들의 "랠리"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아멕스 증권지수는 2.12% 뛰었고 필라델피아/KBW 은행지수도 0.6% 상승했다. S&P 은행지수도 0.8% 올랐다. 다우존스 편입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J.P.모건은 1.95% 상승했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1.72% 올랐다. 시티그룹은 장중 거의 가격변동 없다가 소폭 상승하면서 장을 마쳤다. 온라인 증권 종목 가운데 TD 워터하우스가 리스트럭처링 비용과 수수료 인하 등의 영향으로 지난 3분기 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한때 하락세를 보였다. TD 워터하우스는 미국내 3위의 온라인 증권사로 218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45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었다. TD 워터하우스는 그러나 이날 2% 오른 7.99달러를 기록하면서 장을 마쳤다. 연일 오름세를 보여왔던 바이오주들도 이날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아멕스 바이오 지수는 4.82%, 나스닥 바이오 지수는 4.24%의 상승율을 기록했다. 아이시스가 지수 견인의 선봉에 섰다. 아이시스는 엘리 릴리와의 투자 협정 소식에 따라 이날 4.81% 오르며 장을 마쳤다. 엘리 릴리도 1.03% 상승했다. 제약업체 엘리 릴리는 이날 주당 18달러에 7500만달러를 아이시스에 투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전일 아이시스 종가는 10.08달러였다. 릴리는 또 아이시스가 실험 단계에 있는 폐암 치료제의 라이센싱을 획득했으며, 양사는 공동으로 당뇨병과 류마티즘성 질환을 포함하는 치료제 개발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UBS 워버그의 애널리스트 앤드류 지트킨은 "양사의 공동 연구개발이 성공적인 경우 이 협약은 아이시스에 5억달러의 가치를 안겨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셀젠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이날 셀젠은 3.35% 상승했다. 셀젠과 의약부문 파트너인 노바티스는 "리탈린"의 공식 버전이 미국 식품의약품 안전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노바티스의 주가도 1.5% 올랐다. 제약종목들도 소폭 오름세를 보여 아멕스 제약지수는 이날 0.79% 올랐다. 머크사와 파마시아사의 경우 장중 아메리칸 메디털 어소시에이션지가 양사의 관절염 치료제가 심장마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면서 압박을 받았다. 머크는 이날 주가를 회복, 2% 상승하면서 장을 마쳤지만 파마시아는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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