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현재 시판중인 천연물신약 6개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인체에 무해하다”는 입장이다. 천연물신약은 생약이나 한약재를 원료로 만든 의약품을 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천연물의약품의 안전성 모니터링 결과, 6개 제품 모두에서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또는 벤조피렌이 검출됐다고 2일 밝혔다. 그러나 2개 성분의 검출량에 대한 위해평가 결과 인체에 안전한 수준이라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포름알데히드가 가장 많이 검출된 제품의 노출량(0.02631 ㎎)을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1일 섭취 한계량(성인기준 9 ㎎)과 비교했을 때 0.29% 수준으로 매일 1368캡슐을 평생 먹어도 안전한 수준이다. 벤조피렌도 극미량 함유돼 인체에 무해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포름알데히드는 식물 등 생체 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돼 존재하는 물질이며 검출된 양이 극미량인 것으로 볼 때 원료 한약재에서 유래한 것으로 판단되며 벤조피렌은 원료 한약재를 불에 쬐는 과정에서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천연물신약을 생산중인 업체에 유해물질 저감화를 위해 공정을 개선하고 원료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하고 이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