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기존의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기획 제안형’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개발·시공·운영을 일괄로 제공하는 기획 제안형 사업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높은 부가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대우건설은 침매터널, 초장대교량, 초고층·친환경 빌딩, 스마트 원전 등 현재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과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분야를 핵심사업을 선정했다. 이 사업에 대한 추진 프로세스와 핵심기술을 더욱 혁신하고 있다.
또 국내 주택사업에서는 임대사업과 도시정비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1·2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임대시장의 확대가 예상되고 최근 주택시장이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서울 시내 도시정비 사업장 중 핵심 지역을 선정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우량사업장을 발굴하면서 뉴스테이 사업의 다변화를 통해 오피스텔·주상복합 사업장에서의 임대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대우건설의 중장기 전략 목표인 ‘에너지 디벨로퍼’로의 변신을 위해 발전 플랜트 및 신재생 에너지사업에서의 역량 강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미 나이지리아·모로코·알제리 등지에서 선진 디벨로퍼와 손잡고 수많은 민자 발전플랜트를 시공한 경험을 갖추고 있으나 실제 민자발전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해 본 경험은 부족했다. 그러나 지난 2013년 확정된 제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대우건설이 기획한 포천복합화력발전소가 포함되면서 본격적인 민자 발전시장에 참여하게 됐다. 이후 같은 해인 2013년 자회사인 대우에너지를 설립했고, 2014년 11월 착공하는 등 6차 전력수급계획의 사업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또 대우건설은 포천복합화력발전소의 운영을 위해 전문기업인 대우파워를 설립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