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70주년]"왜 안 샀을까"…실적상향에 신바람난 그룹株

LG전자·유플러스·이노텍 등 신고가 경신 '속출'
실적·신성장동력·체질개선 등 긍정적
"단기간내 주가 많이 올랐지만 밸류에이션 부담 없다"
  • 등록 2017-03-27 오전 6:00:02

    수정 2017-03-27 오전 6:00:02

자료: 마켓포인트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LG전자가 부도날 것처럼 투자자들의 속을 태우더니 주가가 더블(=2배)을 내려고 하네요”. “LG전자 작년 말에 허덕일 때 샀어야 하는데 요즘 상승세 정말 장난 아니네요”

이처럼 주식투자 토론방에는 LG전자 주식에 조금 더 일찍 관심을 두지 못한 개인투자자들의 자책과 푸념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9년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내달려 온 터라 관심조차 두지 않았던 종목이 최근 증시내 다크호스로 부상하면서 뒤늦은 후회가 잇따르고 있다. 비단 LG전자뿐 아니라 LG그룹주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최근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 들어 외국인은 LG전자(066570) 주식을 6221억원 어치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LG화학(051910)(2639억원), LG이노텍(011070)(2589억원), LG생활건강(051900)(1323억원), LG유플러스(032640)(1072억원), LG(003550)(939억원), LG디스플레이(034220)(750억원), LG상사(001120)(278억원) 등을 고루 매수했다. LG그룹주에 대한 총 매수규모는 1조6442억원에 달한다.

기간: 1/2~3/23 자료: 마켓포인트


이들 종목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생활건강(-4%)과 디스플레이(-7%), 상사(4%)를 제외하곤 두자릿수 대(10~60%)를 기록하며 시장수익률(코스피) 7%를 크게 웃돌고 있다. 지난 24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만 전자, 유플러스, 이노텍, 지투알 등 네 종목에 달한다.

LG그룹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 및 주가 강세 배경으로 크게 세 가지가 꼽힌다. 주력 계열사들의 체질 개선 효과와 탄탄한 실적모멘텀, 신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감이 그것이다. 또한 성공적인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일찌감치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한 덕분에 지배구조 리스크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요소다.

증권가에서는 목표가 상향도 잇따르고 있다. 실적 전망이 계속 상향 조정되면서 주가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에 대해 “조성진 부회장의 CEO 취임 이후 회사 체질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수익전망 조정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종전 1.1배에서 1.3배로 상향 조정, 목표주가도 종전 7만3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올린다”고 말했다.

다른 계열사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에 대해 기초소재 및 정보전자 소재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1분기부터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등 올해는 의미있는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36만원에서 37만5000원으로 높였고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이익 증가세가 3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역사적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LG이노텍도 마찬가지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듀얼카메라 호조에 따른 카메라모듈 실적 개선과 전장부품 신규수주 증가, 포토마스크 등 디스플레이 부품의 고수익성 등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이노텍의 목표가를 14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유플러스에 대해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조기 도입 및 이를 통한 장기적 이익 성장 기대감과 4차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통신산업의 성장 기대감 등을 고려할 때 올해에도 높은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1만5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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