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연휴 대목 잡아라"…유통가, 나들이 마케팅 들썩

이달 4일 코레일 광역전철 이용객 400만명 돌파…1974년 개통 이래 처음
유통업계, 이달 마지막 연휴 앞두고 마케팅 경쟁 치열
대형마트, 나들이 고객 유치 위한 식품 대대적 할인 돌입
백화점·쇼핑몰, 기념일 겨냥한 선물 기획전 열어
  • 등록 2018-05-19 오전 9:00:00

    수정 2018-05-19 오전 9:00:00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나들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이마트는 수박 가격을 시중 대비 20% 이상 낮춰 판매한다.(사진=이마트)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봄 여행주간 동안 5200만명이 코레일의 광역전철을 이용했다. 특히 5월 4일 하루에만 401만7000명이 코레일 광역전철을 타고 교외로 나갔다. 하루 이용객이 400만명을 넘어선 것은 1974년 개통 이래 처음이다. 같은 기간 문화체육관광부가 집계한 국내 주요 관광지의 방문객은 전년대비 12.9% 증가했다. 이달 초 어린이날을 포함한 황금연휴 기간에 나들이객이 급증한 결과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이달 마지막 징검다리 연휴 대목을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1일 하루 연차를 쓰면 석가탄신일인 22일까지 최장 4일을 쉴 수 있어 교외로 나들이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서다. 연휴 기간 부부의 날과 성년의 날이 있어 선물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마케팅 대전의 포문은 이마트가 열었다. 이마트는 전국 팔도에서 당도를 선별한 수박 한 통을 최저 9900원에 판매한다. 이는 시중가 대비 최소 20%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이마트가 여름 성수기 전인 5월에 수박 할인행사를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실제로 연중 수박 판매가격이 가장 낮은 달은 7월이다. 지난해 7월 수박 한 통의 최저 가격은 7900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마트 측은 “징검다리 연휴로 나들이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할인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23일까지 ‘미트 파티(Meat Party)’와 ‘봄나들이 먹거리 기획전’ 등으로 나들이 고객을 공략한다. 미트 파티에서는 1등급 한우 등심(100g/냉장)과 1등급 한우 불고기(100g/냉장) 등을 엘포인트(L.point) 회원 대상으로 최대 4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 제주점을 제외한 전 점에서 국내산 돼지 LA식 갈비(1kg/냉동)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1만1400원에 양념돼지 불고기/고추장 불고기(각 100g/국내산)를 각 720원에 선보인다. 마리 김밥과 큰 치킨, 떡갈비 등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갤러리아 백화점에서는 해외 명품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는 할인행사를 기획했다.(사진=갤러리아 백화점)
성년의 날과 부부의 날을 겨냥한 선물 프로모션(판촉행사)도 눈여겨볼 만하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전 점에서 해외 명품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끌로에부터 비비안웨스트우드, 알렌산더왕까지 다양한 해외 명품을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아이더, 노스페이스 등 아웃도어 브랜드와 CK진, 게스 등 캐주얼 브랜드 등이 참여하는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타임스퀘어는 주얼리 브랜드와 패션·뷰티 브랜드 등이 참여하는 선물 기획전을 준비했다. 스와로브스키는 오는 22일까지 5월의 추천 제품 구매 시, 스페셜 리본 패키지를 제공하며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맺고 13만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큐피드 이어링을 제공한다. 미니골드는 오는 31일까지 기존 33만 8000원이던 커플링을 29만 8000원에, 11만 9000원이던 목걸이를 9만 9800원 등 할인판매하며 OST에서는 시계, 목걸이, 향수가 세트인 리미티드 에디션 마이 하트를 5만 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리브영은 쿠폰 이벤트를 펼치고 미샤에서는 최대 40%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

업계 관계자는 “5월의 마지막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 부부의 날, 성년의 날 등 기념일이 포함돼 있어 나들이객뿐만 아니라 선물 수요도 덩달아 높아질 것”이라며 “이에 맞춰 각 업체들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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