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로 다시 뛴다]⑧유한양행 "신약 성과로 업계 1위 자존심 수성"

  • 등록 2014-02-20 오전 8:23:06

    수정 2014-02-20 오전 8:23:06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최근 국내 제약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업체는 유한양행(000100)이다. 가파른 매출 상승세로 동아제약이 40여년간 독점했던 업계 1위 자리를 넘겨받았다. 일각에서는 유한양행이 다국적제약사들로부터 도입한 신약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비판을 쏟아내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유한양행은 다양한 활로를 통해 연구개발비를 확보하고 궁극적으로는 자체개발 신약으로 글로벌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중장기 비전이다.

유한양행은 현재 15개의 신약연구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도입 신약을 통해 외형 확대에만 치중한다는 편견과는 달리 자체기술로 국내외 시장을 평정하기 위한 준비가 차근차근 진행중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2005년 국산신약 9호로 허가받은 ‘레바넥스’를 배출한 신약 개발 경험이 있다.

유한양행은 유망 벤처기업, 산·학·연 공동 연구 개발 및 해외 거래선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개방적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지향한다. 국내외 연구진과 활발한 교류와 과제 검토를 통해 초기 개발 과제의 비용 및 기간에서 위험도를 최소화시키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연구과제를 도출하고 있다.

최근 한올바이오파마와 테라젠이텍스에 각각 324억원, 199억원을 투자, 우수 기술 확보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개량신약, 테라젠이텍스는 유전체 분석 사업에 각각 강점을 보유한 업체다. 유한양행은 바이오업체 엔솔테크의 지분 20%를 취득한 상태다.

유한양행은 자체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도 활발하게 전개중이다.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YH4808’는 유한양행이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신약이다. YH4808은 유한양행의 자체개발 1호 신약 레바넥스의 약효와 부작용을 개선한 차세대 약물로 평가받는다. YH4808은 경쟁약물보다 위산분비 억제능력이 우수하고 빠른 약효 발현을 특징으로 한다

임상1상시험에서 나타난 우수 효과가 유럽소화기학회에서 소개되는 등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유한양행은 기술 수출을 통해 이 제품이 세계적인 신약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제로 개발중인 ‘YH12852’의 시장성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생활 습관의 변화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은 질환이다. 유한양행은 다년간 축적된 소화기질환치료제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약효와 안전성이 우수한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했고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고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유한양행은 기존 치료제에 효과가 발휘할 수 없는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YHB1411-2), 생약성분의 치주질환 천연물신약(YH14642), 척추 부위에 직접 주사해 디스크를 재생시키는 퇴행성디스크질환 치료제(YH14618) 등 다양한 신약 프로젝트를 가동중이다.

바이오의약품 분야도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중이다. 유한양행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항체신약을 해외에 기술 수출했으며 최근에는 지속형 재조합 단백질 기술을 바탕으로 당뇨치료제와 항암제 분야에서 혁신신약을 연구중이다.

레바넥스의 해외 시장 진출도 진행형이다. 유한양행은 중국 지준사 및 인도의 자이더스 캐딜라와 수출 계약을 맺고 해외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또 새로운 제형개발을 통한 적응증 시장 확대도 추진중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아직 합성신약 분야에 비해 바이오신약 분야의기반기술 및 연구인력이 취약하지만 내부연구진은 핵심기술에 집중하고 국내외 연구기관과 협력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연구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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