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금리인상 임박?..경제지표는?

韓·美 경제지표 발표 `촉각`
자산가격 상승세 계속되나
  • 등록 2009-09-13 오후 12:00:23

    수정 2009-09-13 오후 12:00:23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지난 금통위에서 한은 총재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함으로써 금융시장의 긴장감이 한층 더 높아졌다. 이제 시장은 앞으로 나오게 될 경제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지금까지의 경기회복이 정부의 재정정책의 효과인데다 물가 역시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어서 출구전략의 시행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한은 총재가 "금리를 올리더라도 아직은 완화적 통화정책"이라고 말해 사실상 금리인상을 용인하면서, 이의 기준이 될 경제지표와 자산가격 중요성은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 국내에선 고용지표..미국에선 소비·주택지표

오는 16일 기획재정부는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지난달 취업자수가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데다, 기업들의 설비투자 역시 여전히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지표의 개선 여부가 관심이다.

희망근로 프로젝트 등 정부의 한시적 일자리 창출은 그야말로 반짝 효과에 그치고 말았다. 일부에선 고용없는 경기회복 징후가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하반기가 최소한 상반기보다는 나빠지지 않았을 것이란 기대가 잠재해 있는 상황. 민간이 주체가 돼 고용을 창출하느냐가 경기 회복여부의 주된 가늠자여서 고용지표에 쏠리는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미국에선 주택지표를 비롯해 제조업, 소비경기 관련 지표들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15일에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8월 소매판매, 7월 기업재고,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16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2.4분기 경상수지, 8월 산업생산이 공개되고, 17일에는 8월 주택착공,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총통화공급이 나온다.

14일로 예정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리먼 붕괴 1주년을 맞아 금융위기에 대해 연설하는 것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 이번주 `자산시장`..주택·증시 향방 `관심`

경제지표 못지않게 중요한 건, 최근 들어 전고점을 이탈해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증시와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다. 한은 총재가 여러차례 강조했듯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는 점에서 금리인상의 방아쇠는 이들 자산가격의 추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수도권 DTI(총부채상환비율) 확대와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이 임박으로 부동산 매매시장의 상승세는 다소 잠잠해 졌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사철이 본격화되면서 전세가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다.

서울은 물론이고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전세가 상승세가 확산된 점이 부담이다. 가을을 맞아 전세수요가 더 늘 것으로 보여 부동산 가격은 최우선 관리대상이 될 전망이다.

지난주 연중 고점을 뚫은 증시도 단순한 랠리를 넘어서는 과열이 아닐까 우려된다. 게다가 오는 21일 FTSE 선진국 지수편입과 기대가 큰 3분기 어닝시즌이 가까워지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 이 경우 금리를 올려 과열된 시장을 잠재우고자 하는 한은의 욕구도 커질 수 있다.

◇ 재정부 국회보고..내년 예산안은?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다.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세입세출결산과 조세법안 상정, 경제·재정 관련 현안보고 등이 안건으로 잡혀있다.

장마저축 소득공제 폐지 등 세법개정안 관련 최근 이슈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중심으로 한 내년 예산안 쟁점 사항들이 다뤄질 예정이다.

쌍용차의 민주노총 탈퇴로 타격을 입은 노동계는 15일 현대차노조 집행위 선거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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