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중국 위린시에서 ‘탄소저감 기술교류회’ 개최

韓 기업 중국 친환경 시장 진출 지원
  • 등록 2023-04-09 오전 11:00:00

    수정 2023-04-09 오전 11:00:00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지난 8일 중국 ‘천연자원의 보고(寶庫)’라고 불리는 서북부 위린시에서 ‘탄소저감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위린시 국제 석탄·첨단에너지 전시회와 연계해 최초로 개최된 이번 교류회에는 현지 마그네슘, 석탄 생산 관련 기업 100여개사가 참가해 한국 제품과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중국 섬서성 북부에 있는 위린시는 석탄·석유·천연가스·마그네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전 세계 마그네슘 생산량의 약 45%인 연간 60만톤(t)을 생산하는 전 세계 최대 단일 생산기지다. 마그네슘은 가볍고 단단한 경량화의 핵심 소재로 스마트폰, 노트북, 자동차부터 의료기기와 항공우주 소재에 이르기까지 널리 쓰이는 광물이다.

마그네슘은 제련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탄소가 배출돼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 시 생산이 통제된다. 실제 지난해 환경규제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탓에 마그네슘 t당 가격은 5만 위안으로 2021년에 비해 약 세 배 치솟았다.

이번 행사에는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수처리, 대기오염 관련 우리 강소기업 12개사가 참가해 우수 기술을 발표하고 사전에 매칭된 기업들과 일대일 상담회를 진행했다. 우리 기업은 고가의 친환경 장비와 제품을 수출하고 중국기업은 우리 기업 제품을 활용해 탄소배출을 줄이면서 생산량을 증대시킬 방안을 논의할 기회가 마련됐다.

행사에 참가한 탄소 포집 관련 국내기업 A사의 대표는 “과거 중국 시장이 주력 시장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수출이 중단됐다”면서 “이번 행사를 중국 친환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현장에서 위린시 정부, 마그네슘 생산협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3자는 향후 정례적인 행사개최, 마그네슘 가격에 대한 정보 교류, 유사시 한국으로의 공급 확대에 대해 상호 합의했다.

홍창표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탄소중립과 기업 이익 증대 등 양국 정부와 기업이 함께 윈-윈할 수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고가의 장비 수출을 통해 중국 시장진출을 지원하고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향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로고.(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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