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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대형마트보다 19% 저렴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제수용품과 농축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최근 서울시내 5개 권역생활권 7개구의 전통시장, 대형마트·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22곳을 대상으로 2021년 설 차례상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가 그 근거압니다. 이에 따르면 주요 제수용품 36개 품목의 6~7인 가족 기준 구매비용은 전통시장 21만1245원, 대형마트 26만1821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19% 저렴했는데요, 두 곳 모두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13%, 19% 가격이 올랐습니다.
정부의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가 설 명절까지 이어질 경우 비용은 어떻게 될까요. 소규모 차례상 비용은 3~4인 기준 전통시장 12만5792원, 대형마트 15만4541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6~7인상 기준으로 조사한 차례상 비용에서 최소 단위 과일 품목, 생선류를 제외한 금액입니다.
무·배추와 부세조기·오징어 등 일부 수산물 가격은 전년에 비해 하락했습니다. 무 1개당 가격은 전통시장 1800원, 대형마트 2073원, 가락몰 2350원이었고 오징어는 2마리에 9571원, 1만891원, 1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과일류는 평균 19%, 무·배추는 9%, 쇠고기·돼지고기·육계 등 축산류는 24%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전통시장 설 제수용품 최대 50% 할인
서울시내 139개 전통시장이 내달 10일까지 진행하는 ‘설 명절 특별이벤트’를 활용하는 것도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서울시내 전통시장과 상점가 총 139곳은 설 제수용품과 농수산물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합니다. 종로구 광장시장을 비롯해 △숭례문수입상가(중구) △후암시장(용산구) △금남시장(성동구) △경동시장(동대문구) △방학동도깨비시장(도봉구) △구로시장(구로구) △청과시장(영등포구) △풍납전통시장(송파구) 등이 명절 이벤트에 참여합니다. 이들 시장은 행사기간 동안 5~50%까지 명절 제수용품과 농수축산물을 할인 판매하고, 시장별로는 제로페이로 결제하거나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할 경우 온누리상품권, 떡국용 떡 등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합니다. 또한 공릉동도깨비시장·화곡중앙골목시장·남성사계시장은 취약계층에게 떡국용 떡과 고기를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서울시내 99개 전통시장 주변도로의 무료 주·정차도 한시적으로 허용합니다. 다음달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기존 연중 무료 주·정차가 가능한 38개 시장 외 추가로 59개 시장에 대해서도 주변도로를 무료로 최대 2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임시주차허용 시장 명단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내달 11일까지 상생상회·11번가·현대백화점이 참여하는 직거래장터에서는 설 특산품을 최대 35%까지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지역상생 거점공간인 상생상회(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 인근) 매장에서는 영광·제주 등 8개 지역 77개 업체에서 생산한 총 234개 상품이 전시되는 설 특별전이 11일까지 진행됩니다. 영광 굴비, 청양 구기자 한과, 상주 곶감, 제주 친환경 한라봉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구성된 설 선물세트와 떡국 떡, 전통주, 건나물 등 제수상품을 원가보다 최대 35%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강석 서울시 소상공인정책담당관은 “이번 설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서 품질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해 상인도 돕고 가계 경제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시민과 상인이 모두 안심할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