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문병언기자] 8일 신영증권은 제약업종에 대해 신약랠리 뒤 복병이 출현했다며 감기진료 보험급여 제한으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영증권은 사스(SARS)관련 수혜 가능성을 힘입어 항생제 주력 업체들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이면에 실질적인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는 조치가 내려져 주목된다고 밝혔다.
즉 관계당국이 감기 연관 진료 중 가장 항생제 사용빈도가 높다고 할 수 있는 급성 상기도 감염의 경우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사용은 원칙적으로 보험급여 지급을 불허키로 했다는 것이다.
급성 상기도 감염은 전체 의원 방문환자의 8.4%를 이루는 최다빈도 질환이며 기관지염, 편도염 등을 합하면 27%의 의원급 내원 환자가 감기 관련 질환자이다.
신영증권은 보험급여가 제한될 경우 병원에서 항생제 및 스테로이드 처방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보험급여를 청구할 수 없기 때문에 환자 본인 부담이 크게 증가하게 되고 이로 인해 의료기관의 처방은 상당한 부담요인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이번 조치에 대해 이미 내원의협회를 비롯한 의료인들의 집단 반발이 발생하고 있어 이 조치가 최종적으로 관철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서는 새로운 항생제 처방지침 발표후 5년 만에 항생제 사용량이 55% 줄어드는 등 사용 감소효과가 크게 나타난 바 있어, 이번 조치가 정착될 경우 상대적으로 의원급에서 사용빈도가 높은 페니실린계열 항생제(아목사실린)와 마크로라이드 계열 제제, 주사용제인 아미노글리코사이드 제제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공교롭게도 호흡기 감염 관련 항생제 생산으로 사스 관련 수혜기업으로 거론된
일성신약(03120),
신풍제약(19170) 등에 타격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일동제약(와이비탈), 대웅제약(목시클), 동아제약(슈프락스, 비스타마이신), 한미약품(클래리, 트리악손) 등 대다수 업체들의 매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