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비트코인 규제 칼 빼나…"불법 거래 악용 우려"

옐런, 비트코인 가격 폭등에 연일 경고
"투자자들 손실 탓에 고통 받을까 걱정"
비트코인값, 장중 한때 5만달러 아래로
  • 등록 2021-02-23 오전 5:23:11

    수정 2021-02-23 오전 5:23:11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비트코인이 불법적인 거래(illicit finance)에 악용될 우려가 크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딜북 컨퍼런스에 나와 “비트코인이 거래 매커니즘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비트코인이 특유의 익명성 때문에 돈세탁 같은 불법 거래에 쓰일 수 있다는 우려로 읽힌다. 이는 옐런 장관 외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 다수의 고위당국자들이 지적하는 지점이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가상자산을 통한 불법 거래는 100억달러(약 11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옐런 의장은 또 “비트코인 거래를 위해 필요한 에너지는 어마어마하다”며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비판했다. 비트코인을 채굴하려면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등 전력 소비가 크다고 CNBC는 전했다.

옐런 의장은 “비트코인은 투기성이 강한 자산”이라며 “극도의 변동성이 있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의 잠재적인 손실로 인해 고통 받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의 경고는 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 규제를 더 강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를 보호하려면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5만달러 아래로 내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24시간 내 최저가는 4만8968달러(약 5450만원)까지 내렸다. 최고가는 5만8234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5만35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역시 1조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현재 시총은 9983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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