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우' 2만대 車 침수, 올해는…주말 장마철 돌입

  • 등록 2023-06-24 오전 11:27:28

    수정 2023-06-24 오전 11:27:28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주말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가 시작된다. ‘역대급 폭우’를 맞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침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엔 집중 호우 여파에 2만2000대에 육박하는 차량이 침수되기도 했다.

삼성화재 침수예방 비상팀이 둔치에 있는 고객의 차량을 이동하고 있다. (사진=삼성화재)
24일 오전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저녁(18~21시) 사이 경기남부와 강원내륙·산지, 충청북부, 전북북부내륙 등에 소나기(5~40㎜)가, 밤(18~24시)부터 제주도에 비가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에는 50~120㎜의 장대비가, 중간산, 산지 강수량은 150㎜가 예상되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제주도와 그 밖에 지역이 맑다가 차차 흐려질 예정이다. 새벽(03~06시) 전남남해안, 오후(12~18시) 그 밖의 전라권과 경남권, 밤(18~24시)부터 충청권과 경북권남부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전남권, 경남권의 강수량은 30~80㎜, 전남해안과 경남서부남해안은 100㎜ 이상이 예상된다. 전북은 20~60㎜, 충청권과 경북권남부는 5~20㎜가 예상되고 있다. 오는 28일에는 수도권과 강원영서, 전남권, 경남권에, 30일에는 남주지방에 비가 내린다.

본격적으로 장마철에 들어서면서 침수 피해 우려도 불거지고 있다. 엘니뇨 등 이상기후가 부각되면서 평년보다 강수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엔 8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강한 집중호우가 내려 많은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태풍 ‘힌남노’도 맞물리면서 당시 25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 29명이 부상 당했다. 서울 중심부마저 잠기면서 차량 피해는 2만1732대에 피해액은 역대급 수준인 2147억원에 달했다.

손해보험협회는 반지하 주거환경, 부실한 배수구 관리 등의 시설 관리 측면과 무리한 차량 운행 등에 따른 경각심 부족이 침수 피해를 확대했다고 진단했다.

허진호 기상청 예보관은 “이번 예보기간 동안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 영향으로 비가 자주 내리겠다”며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강수 시점과 구역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예보와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올 여름 피해가 우려되는 매우 강한 비(1시간 누적 강수량이 50㎜이면서 동시에 3시간 누적 강수량이 90㎜)가 관측되면 극한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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