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기대 높은 업종이 주도주…반도체, 상사·자본재 주목"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3-11-27 오전 8:17:04

    수정 2023-11-27 오전 8:17:0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주가 회복에 안정적인 대내외적 요인이 나타나는 가운데, 낙폭을 만회해 고점에 접근 중인 산업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반도체, 상사·자본재, 호텔레저 등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27일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압력이 완화한 상황에서 실적이 상향하거나 반전 기대가 높은 업종들이 새로운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0월 말 이후 주식시장은 3개월의 조정을 끝내고 반등 중이다. 가장 큰 이유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나오며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했기 때문이다.

허 연구원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가들의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는 우상향 중인 반면 인플레 서프라이즈 지수는 하락 중”이라며 “경기는 예상보다 좋고, 물가는 기대보다 낮다는 뜻으로 기업들 입장에서는 좋은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11월 미국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보다 아시아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 상승 폭이 더 크다는 사실이다. 허 연구원은 “미국만 홀로 성장하는 구도에서 점차 벗어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국내 주식시장은 10월 이후 10% 이상 올랐다.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오름세(18.7%)보다는 부진하지만,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허 연구원은 “반등을 주도한 업종은 그동안하락 폭이 컸던 낙폭과대주들과 경기에 민감한 업종들이었는데 지난 10 월말 이후 코스피 대비 강세를 보인 업종은 소프트웨어, 화학, 조선, 철강업종이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보험, 미디어, 화장품, 통신 등은 미미한 상승세를 보였다.

허 연구원은 하락폭 복원 과정에서 주도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제부터 단지 하락 폭이 컸다는 이유로 주가가 올라가기에는 한계가 예상되며 향후 주도주는 올해 고점을 회복하는 업종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예를 들어, 최근 하락 폭 대비 70~80% 이상 주가가 회복한 산업은 상사자본재, 통신, 반도체, 호텔레저 업종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주목할 점은 낙폭 과대로 인한 반등을 주도한 업종과 연중 고점에 접근하고 있는 업종 모두 경기에 민감할 뿐만 아니라, 2024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

으로 예상되는 업종들이라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화학과 조선 업종은 2차 전지를 제외하면 대표적으로 그동안 낙폭이 컸던 업종들이다. 그러나 지난 7~8월 이후 빠르게 회복 중이며 이들 업종들은 2024년 실적 개선 폭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상사 자본재 업종은 상대강도 측면에서 올해 고점에 접근했거나, 고점을 돌파 중인 업종으로 이들 업종 역시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은 섹터들이다.

허 연구원은 “물가 압력이 완화된 상황에서는 실적 상향 또는 반전 기대가 높은 업종들이 새로운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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