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요사키의 재테크 훈수]펀드는 디저트

파워 투자… 주요리 따로있다
부동산·사업이 길게보면 더 高수익
  • 등록 2006-05-26 오전 8:38:49

    수정 2006-05-26 오전 8:40:30

[조선일보 제공]

‘파워투자’란 다른 사람의 돈을 활용해 레버리지(leverage·지렛대 효과)를 높이면서 세금혜택을 더 받고 여기서 발생한 현금흐름으로 사업, 부동산, 유가증권 등에 재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투자 결과가 좋지 않은 이유는 단지 하나의 자산 유형에만 투자하기 때문이다. 파워투자를 위해서는 두 가지 이상(세 가지면 더욱 좋다)의 자산 유형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세 가지 자산 유형은 앞서 이야기했듯이 사업(Business), 부동산(Real Estate), 유가증권 자산(Paper Assets)이다. 많은 사람들이 개인 주택 또는 별장보다는 주식, 뮤추얼 펀드, 양도성 예금 증서 같은 유가증권 자산에 주로 투자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들어가기도 쉽고 나오기도 쉽기 때문이다. 또한 유가증권 자산은 사업이나 부동산투자와 비교할 때, 투자자에게 고도의 경영 기술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유가 증권자산 투자는 투자자에게 자신의 투자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하게 만든다. 자신보다 낫다고 기대하는 생면부지인 타인에게 통제권을 넘겨주는 것이다. 사실 운전을 잘 못할 때에는 운전을 잘하는 사람에게 운전대를 넘겨주는 게 최선이긴 하지만 통제력을 포기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전문 투자가에게 있어서 유가증권 자산의 큰 결점은 경영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내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소액 주주이더라도 빌 게이츠에게 전화를 걸어 더 큰 배당을 원한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나 자신의 사업과 부동산에 대해서는 그렇게 할 수 있다. 내가 벌 수 있는 돈의 액수, 비용, 세금, 그리고 소득으로 무엇을 할 지에 대해 내가 통제권을 가진다.

또한 유가증권 자산에서 포기해야 하는 또 하나의 통제권은 세금인데, 투자가는 아주 제한적인 세금 혜택 밖에 가지지 못한다. 내가 사업을 소유하거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최상의 이유 중의 하나는 절세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나는 사업과 부동산이 경영 능력을 가진 사람에게는 훨씬 좋은 투자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사업과 부동산이 더 많은 이점이 있는데도 왜 많은 사람들이 유가증권 자산에 투자하며 스스로 통제권을 포기하는 것일까? 내가 보기에 그 대답은 “쉬워서” 이다. 바쁜 대다수 사람은 돈을 운영하는 법을 배우기보다는 뮤추얼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더 쉽다. 그래서 사람들은 누가 펀드를 운영하는지도 모르면서 여러 뮤추얼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뮤추얼펀드는 수퍼마켓의 냉동음식 코너에 가는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나에게 주식과 뮤추얼 펀드는 메인 요리가 아니라 디저트로 사용하는 투자 수단이다. 단기간에 돈을 넣었다가 뺄 필요가 있을 때 유가증권 자산을 이용한다. 장기적인 가치보다는 유동성 때문에 유가증권 자산을 좋아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부동산 투자나 사업은 진입과 후퇴가 까다롭고, 지루하고, 복잡하다는 것이 큰 단점이다. 그렇지만 내가 부동산과 사업에 투자하는 이유는 그것이 가진 장기적 가치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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