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G20 문화장관회의 연설..."디지털 전환 공동 노력" 강조

한-러시아 문화협력 강화 방안 논의
유네스코에 '한국의 갯벌' 등재 감사
  • 등록 2021-08-01 오전 10:21:12

    수정 2021-08-01 오전 10:21:12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황희 장관이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문화장관회의’에 문체부 장관 최초로 참석했다고 1일 밝혔다.

주요 20개국 문화장관회의 기조연설(사진=문화체육관광부)
황 장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G20 문화장관회의 주최 측의 공식 제안을 받아 ‘문화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새로운 기술’을 주제로 연설했다.

황 장관은 연설에서 “전 세계적인 보건 위기 속에서 문화의 사회적 가치와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디지털 기술은 세계가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협력과 연대를 통해 다양성을 보호하며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계가 직면한 불평등을 극복하고, 포용적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디지털 전환에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실감 콘텐츠 전시 등 문화예술 분야 ‘디지털 뉴딜’ 계획을 포함한 한국의 선도적인 디지털 문화정책을 소개했다.

황 장관의 연설 내용은 G20 문화장관회의가 채택한 각료 선언문에도 반영됐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사우디에서 시범적으로 열린 ‘특별 문화장관회의’에 이어 코로나19 상황 속 문화의 중요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올해 처음 정식으로 개최됐다.

참가국들은 △문화유산 보호 △문화를 통한 기후위기 대응 △훈련과 교육을 통한 역량 강화 △문화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새로운 기술 △성장을 위한 동력으로서의 문화창의 분야 등 국제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5개 의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이를 반영한 각료 선언문을 공동으로 채택했다.

한-러 문화부 장관 양자회담(사진=문화체육관광부)
황 장관은 올가 류비모바 러시아 문화부 장관을 만나 양국 간 문화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황 장관은 “한-러 상호 문화교류의 해(2020~2021)를 맞이해 양국은 어려움 속에서도 비대면 교류로 서로의 문화를 즐기고 작은 위안을 얻었다”라고 평가했고, 올가 류비모바 장관은 내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문화포럼 주빈국 행사에 황 장관을 초청했다.

이어 황 장관은 유네스코(UNESCO) 오드레 아줄레(Audrey Azoulay) 사무총장을 만나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한-유네스코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황 장관은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일본 근대산업시설 관련 일본의 국제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결정문을 채택한 것과 한국의 갯벌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밖에도 황 장관은 이탈리아 문화재 보존복원연구소(ICPAL) 마리오 투레타(Mario Turetta) 소장을 만나 한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준비를 위한 양 기관 간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 문체부는 현재 한지의 202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목표로 기초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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